신동욱 조부 "손자와 소송, 오해와 착각..실수했다"(전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2.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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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동욱/사진=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배우 신동욱의 친할아버지가 손자와 관련한 재산 관련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7일 오후 신동욱 친할아버지 신모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월 TV조선에서 '효자 사기'라고 보도한 손자 신동욱과의 법정 소송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신씨는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하였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죽기 전 가족들이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면서 자신이 많은 오해,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다고 털어놓았다.


신씨는 "나의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인하여 내가 재산을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면서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제가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2일 TV조선에서는 신동욱이 친할아버지와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아버지가 손자인 신동욱에게 효도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효도를 전제로 집, 땅을 물려줬지만 손자인 신동욱이 연락도 끊고 집에서 나가라고 통보했다고. 또한 집에서 나가라는 통고서를 보낸 사람은 신동욱이 아닌 연인 A씨였고, 할아버지는 연인에게 집을 넘긴 뒤 자신을 쫓아내려 한다고 분노했다. 이에 할아버지가 손자인 신동욱을 상대로 땅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신동욱 소속사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는 법률대리인을 통한 신동욱의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조부의 주장은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립니다. 신동욱 씨의 조부와 신동욱 씨는 계약상 필요한 서류들을 당사자간 직접 발급, 담당 법무사 집행 하에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습니다"면서 "때문에 엄준하고 적법한 법의 절차에 따랐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동욱 친할아버지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밝힌 입장 전문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하였습니다. 또한 내가 죽기 전에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하여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

또한 나의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인하여 내가 재산을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제가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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