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탁 PD "'SKY캐슬' 폭발적 인기, 꺼내지 못했던 사회 이슈 표현"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1.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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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탁 PD /사진=JTBC


'SKY캐슬' 조현탁 PD가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스카이캐슬) 조현탁 PD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조현탁 PD는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거둔 것과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거둘 수 있었던 것에 대해 "20부작까지 연출한 입장에서는 이렇게 엄청난 시청률이 나온다는 것을 수치상으로만 보고 체감을 못 했다"며 "방송이 시작하면서 반응이 오는 것을 보고 심지어 스태프들과 점심을 먹는 중에 옆의 좌석에서 한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지 않은 어머니를 설득하고 있는 걸 들은 적이 있다. 감동을 했고 드라마가 어필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인기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지만, 사람들이 지금 이 사회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이슈를 다뤄서 그런 것 같다. 부모들이라면 나름의 고충을 다 가지고 있었을 텐데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다뤘다"며 "드라마가 그런 부분을 건드리니 사람들이 봐 주신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학생 라인'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으로는 "오디션을 봤는데, 그 땐 드라마 관계자 모두가 함께 보면서 각자의 의견을 무기명으로 써서 제출했다. 당일 오디션이 끝난 후 취합해 보니 배우들의 개성이 보였다. 그렇게 캐스팅이 됐다"며 "촬영하기 전까지 그 친구들이 JTBC에 와서 함께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재능 있는 친구들이 선별된 것 같아서 좋다. 힘든 스케줄을 씩씩하게 잘 이겨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지난해 11월 첫 회 시청률 1.7%로 출발한 'SKY캐슬'은 탄탄한 극본과 힘 있는 연출,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삼박자를 모두 갖춘 드라마로 호평 받으면서 점차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26일 19회 방송에선 23.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JTBC 사상 최고 드라마 성적을 자랑했다.

'SKY캐슬'은 오는 2월 1일 20회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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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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