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조상우 복귀? 장정석 감독 "지금 말할 단계 아니다"

인천공항=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1.3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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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정석 감독. /사진=한동훈기자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46) 감독이 박동원과 조상우의 거취에 관해 말을 아꼈다.


장정석 감독은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 58명을 이끌고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키움은 2월1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1차 훈련을 실시한 뒤 19일 투산으로 이동한다. 3월 8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출국에 앞서 장정석 감독은 전반적인 훈련 밑그림을 설명했으나 핵심전력으로 기대되는 박동원, 조상우에 대해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5월 성폭행 피소를 당한 박동원과 조상우는 긴 다툼 끝에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사법처리를 받지 않은 만큼 KBO 복귀가 예상된다. 키움 구단이 관련 자료를 확보해 KBO에 제출하면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선수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롭지 못해 징계 자체를 피해갈 순 없을 전망이다.

때문에 장정석 감독은 두 선수를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장 감독은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 물론 변화가 올 수 있겠지만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캠프 최우선 과제로는 투수진 관리를 꼽았다. 장 감독은 "선발진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계획이다. 선발이 정리되면 중간 부분에 많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결정하는 데에 크게 고민은 없을 것 같다. 선발진은 용병 둘에 안우진, 이승호, 최원태, 김동준, 김선기 등 7명 정도가 경쟁할 것"이라 밝혔다.

투수진은 캠프 때부터 역할을 확실히 정해줄 계획이다. 장 감독은 "선발과 중간, 롱맨 등 구분을 지어 전체적인 훈련 스케줄까지 조정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들이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특별히 투수인 김상수가 주장을 맡았다. 장 감독은 "기본적으로 야수쪽에서 주장이 나왔는데 올해는 김상수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프런트들까지 면담을 해봤는데 김상수를 많이 원하더라. 본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주장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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