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행사건' 신고자 김씨 "성추행 없었다..CCTV 원본 공개 원해"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1.30 10:44 / 조회 : 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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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한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이틀 째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씨가 경찰에 추가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수도권 FM 98.1)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알린 김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씨는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자신이 클럽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경찰들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며, CCTV 등 자료를 100% 공개하지 않는 경찰을 신뢰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씨는 먼저 클럽 내부에서 있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는 클럽 측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성추행은 없었으며, 여자들을 끌고 가는 남자들과 실랑이가 붙었고 폭행을 당했는데 클럽 직원들이 자신을 끌고 나왔으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는 클럽 직원보다 경찰에게 더 많은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클럽 직원들에게 먼저 가서 이야기를 듣고 제게 수갑을 채웠다"며 "경찰차 안에서도 맞았다. 차 안에서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항의했더니 갈비뼈를 잡고 흔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원본이 끊겨 모든 게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제가 진짜 원본을 달라고 요청을 해왔지만 공개하지 않는다. CCTV 또한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제가 경찰 조사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클럽 폭행사건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선 클럽의 보안요원들이 김모씨를 끌고 나와 넘어뜨리고, 클럽 이사 장모씨에게 머리와 복부 등을 수차례 폭행당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후 김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더니 김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사건이 일어난 클럽은 승리가 운영하는 버닝썬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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