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폭행 논란 파장 "입건 수사"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1.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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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경찰이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공식입장을 밝히고 "출동 당시 김씨가 흥분한 상태로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했고 보안요원을 폭행, 난동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하고자 했지만 계속된 소란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어 "클럽 직원 장모씨는 당시 현장에 없어 지구대로 자진 출석을 하게 해 폭행 사실을 시인받았다"며 "지구대 인치 과정에서 김씨가 119 후송을 요청, 119 구급대가 2회 출동했지만 처음에는 김씨가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게 거친 언행과 함게 '돌아가라'라고 말하고 거부했고, 2번째 출동 때는 구급대원이 상태를 확인 후 긴급히 후송할 환자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철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때렸다고 지목된 자를 자진 출석시킨 것과 일부 공개된 현장 영상을 봤을 때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비쳐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경찰 입장에서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고 김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 보다 폭언과 고성을 비롯해 위력 업무방해도 했고 주변 보안요원들도 때렸다는 피해 진술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상황을 토대로 법 집행을 한 이후 수사 부서로 인계, 추가 수사로 진실을 가릴 것"이라며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하고 있고 장씨 역시 상해로 입건 조사하고 보안 요원들에 대한 가담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의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 진술과 맞고소 등 여러 사건이 맞물려 수사되고 있고 김씨가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으로만 처리를 할 수 없다.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8일 보도에서 이 클럽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뉴스데스크'는 이어 당시 정황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보안 요원들이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주먹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29일 오전 이 클럽의 운영자가 승리가 아니냐는 의문이 퍼져 나갔고 일부 네티즌들은 승리를 향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댓글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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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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