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한고은♥신영수, 잠시만 안녕 "시집 잘 갔다는 말 행복" [★밤TView]

배우 한고은과 남편 신영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한고은♥신영수 부부가 조카 두 명과 함께 민속촌 나들이에 나섰다. 또 한고은은 육아 고수의 면모를 뽐냈다. 두 사람은 시청자에게 잠시 안녕을 고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고은의 조카들은 한복을 입고 싶어 했고, 한고은은 흔쾌히 한복을 입혔다. 그리고 신영수가 준비한 코스인 민속촌으로 향했다. 이는 미국에서 온 조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민속촌에 도착한 한고은♥신영수, 조카들은 당황했다. 바로 민속촌의 꽃인 거렁뱅이가 등장했기 때문. 이에 조카들은 놀란 모습을 보였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이들은 저녁 시간이 돼 집으로 돌아왔다.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조카를 위해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시련이 찾아왔다. 야채 편식을 하는 조카가 먹기 싫다고 말을 꺼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한고은은 육아 고수의 면모를 뽐내며 야채 편식을 하는 조카에게 만둣국을 먹게 했다. 식사를 끝낸 뒤 한고은은 조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조카들은 스르륵 꿈나라로 떠났다.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시 이별을 고했다. 한고은은 "너무나 저한테 감사하고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시집 잘 갔어요'라는 말 들을 때마다 행복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수 알렉스가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그는 "프로포즈를 조용히 했던 것 같다. 부인이 왁자지껄하고 시선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나는 결혼을 좀 하고 싶은데, 너랑 하고 싶어.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했다. 그랬더니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알렉스는 결혼식날 자신이 축가를 불렀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뮤지컬 빨래의 넘버 '참 예뻐요'를 불러줬다"고 했다. 한고은의 노래 요청에 알렉스는 당황한 듯 했지만,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안현모♥라이머 부부는 서로 다른 음식 취향을 고백했다. 안현모는 만든 지 일주일 된 북엇국을 상에 올리려고 했다. 라이머는 이를 거부하고, 안현모가 좋아하는 참치 미역국을 직접 끓였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안현모는 "연애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이야기하면 입맛이 똑같다고 하지 않았냐"며 "내가 매일 수프를 먹는다고 하니까 나한테 똑같다면서 하이파이브를 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오빠가 수프 먹는 거 한 번인가 봤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했어?"라고 물었고, 라이머는 "마음에 드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남자가 그 정도의 노력을 해야하지 않느냐"고 했다.

소이현은 2살 차 여동생에게 현재 남편을 소개시켜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엄마한테 진짜 많이 혼났다. 나 때문에 만났다"고 설명했다. 소이현 동생은 "아직도 생각난다. 남편이 집에 왔을 때 아빠가 '이건 뭐야'라고 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인교진은 "장인 어른은 갑자기 처제가 시집간다고 했을 때 어떠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소이현의 아버지는 "착잡했다. 너는 어떡할꺼냐. 내 딸이 좋다는데. 그거 어떻게 말릴 수가 없어. 너도 소은이가 먼저 '아빠 나 결혼해야겠어'라고 하면 어떨거 같냐"고 되물었다. 인교진은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날 밟고 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