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줄줄이 빠져도... 현대모비스에는 '라건아'가 있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1.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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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빅맨 라건아. /사진=KBL 제공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져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여전히 1위다. 벌어놓은 것이 많은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많이 이기고 있다. 중심에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30·199.2cm)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SK전에서 접전 끝에 86-85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연패를 끊고자 하는 SK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애런 헤인즈(38·199cm)가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었다. 헤인즈는 3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SK를 이끌었다.

하지만 승리는 현대모비스의 몫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직전 함지훈(35·198cm)이 결승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승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라건아가 있었다. 라건아는 33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현대모비스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SK 골밑을 잇달아 공략했다. 냉정히 말해 SK에서 라건아를 제어할 수 있는 빅맨은 없었다.


함지훈의 마지막 슛도 라건아가 있어 가능했다. 함지훈은 "라건아가 스크린을 걸어줬다. 내 앞에 수비수만 제치면 득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라건아의 공을 인정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양동근(38·180cm)이 발목 부상으로, 이대성(29·190cm)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빠진 상태다. 이종현(25·203cm)은 슬개골 파열로 아예 시즌 아웃이다.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있는 셈이다. 유재학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래도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1위다. 라건아가 굳건하게 팀을 떠받치고 있다. 득점 5위(24.2점), 리바운드 1위(14.7개), 블록 1위(1.8개) 등 기록도 좋다. 27일 SK전도 필요할 때마다 라건아가 득점에 성공했고, 리바운드를 걷어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물론 박경상(29·178cm), 서명진(20·187.7cm), 배수용(27·194cm) 등 다른 선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하지만 팀 내 비중이나 활약도 등을 봤을 때 라건아가 압도적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만큼 라건아의 힘이 크다. 어마어마하게 화려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단단하기로는 리그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전들이 빠져도 라건아가 있어 현대모비스가 1위를 굳건히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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