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 사실무근, 취업청탁 협박..맞고소"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1.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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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 / 사진=뉴스1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폭행설에 휘말린 가운데, JTBC가 공식입장을 내고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손 대표 측은 오히려 폭행을 주장하는 K씨가 공갈 협박을 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K씨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K씨는 사건 직후 파출소에 찾아가 폭행당했다고 밝혔고, 사흘 뒤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했다. K씨는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이사와 단둘이 식사를 하던 중, 수차례 얼굴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손석희 대표이사는 JTBC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JTBC는 "우선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K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입니다"라고 전했다.


JTBC에 따르면 K씨는 타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약 4년 전부터 알던 사이. 방송사를 그만 둔 K씨가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습니다.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입니다"라고 전했다.

또 JTBC는 "2017년 4월 손석희 사장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습니다.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자신의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한 것"이라며 "K씨는 지난해 여름 어디선가 이 사실을 듣고 찾아와 '아무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이 관련되면 커진다'며 '기사화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습니다"라고 입장을 말했다.

또 "K씨는 그 후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손석희 사장은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특채는 회사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자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하기까지 하였습니다"라며 "이와 관련해 손석희 사장은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JTBC는 이러한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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