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고깃집에 혹평 "가격에 욕할 것"[★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입력 : 2019.01.24 00:39 / 조회 : 9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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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회기동 벽화골목 고깃집에 혹평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회기동 벽화골목에 있는 식당을 방문했다.

'골목식당'은 경희대 앞 골목상권이 침체했다는 제보를 받고 회기동 벽화골목으로 향했다. 제작진의 솔루션 제안을 받은 가게는 피자집, 고깃집, 닭요릿집, 컵밥집이었다.

사전 인터뷰 당시 고깃집 사장은 "방학에는 많으면 2~3테이블, 학기 중에도 5~6테이블 밖에 안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메뉴판을 확인한 백종원은 "학생들이 올 가격이 아니다. 육개장, 갈비탕도 억지로 가격 조정한 거 같다"며 "대학상권과 동네상권 가격은 다르다. 닭요릿집에 비해 고깃집에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온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모둠 세트(수제 왕갈비+뼈삼겹살+소갈비살+구이새우)에 갈비탕을 주문했다. 갈비탕을 먼저 먹어 본 백종원은 "고기 들어간 양을 보면 수준 높은 갈비탕이지만, 국물맛은 당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육개장이 기성품인 것을 눈치챈 백종원은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맛이 없다. 육개장은 아예 메뉴에서 빼라. 육개장 하나로 가게의 신뢰도가 무너진다"고 전했다.


수제 왕갈비를 먹은 백종원은 "초벌 해서 나오니 좋긴 하다. 근데 장사가 잘되면 힘들 거다"고 전했다. 이어 "갈비 양념을 직접했다. 맛있지만 너무 평범하다"며 아쉬워했다. 뼈 삼겹살에는 "냉동인 거를 녹인 거 같다. 확실히 식감이 떨어진다"며 혹평했다.

백종원은 "이 집 문제는 개성이 없고, 맛이 없다. 가격은 학생을 맞췄지만, 저녁 메뉴는 교수 위주로 맞췄지만 뭔가 어설프다"며 "학생들이 욕하거나 계산하면서 놀랐을 거다. 다시 안 올 것 같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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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평소에 만석일 정도로 인기 있는 닭요릿집을 모니터링했다. 김성주는 닭요릿집 사장에게 "가성비 좋은 맛집이 '골목식당'에 나온 이유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질문했다. 닭요릿집 사장은 "내가 다른 가게 경험이 없어서 평가를 받고 싶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만든 가게를 내가 어떻게 바꿔나갈지도 고민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닭볶음탕과 고기 떡볶이를 주문했다. 고기 떡볶이를 먼저 먹은 백종원은 "전형적인 솜씨 좋은 어머니가 해준 떡볶이다"며 "파 맛이 제대로 살았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닭볶음탕에은 "일반 통닭보다 큰 닭이다. 큰 닭은 육즙이 풍부하지만, 양념이 잘 안 밴다.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을 거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백종원은 "포방터시장 닭요릿집은 닭을 한번 삶고 씻어서 개운한 맛이 난다. 하지만 이 집은 생닭을 씻고 바로 조리한 것 같다. 손님의 조리방식에 따라 맛있게 될 수도 있고, 냄새가 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피자집을 모니터링한 백종원은 이전 출연자처럼 피자 경력이 없을까 봐 걱정했고, 피자집 사장이 혼자 운영한 사실에 불안했다. 다행히 백종원은 피자집 직원 경력이 있다는 사실을 제작진에게 들은 후 안도했다.

피자집으로 향한 백종원은 마르게리따 피자,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치킨로제치즈스튜를 주문했다. 피자를 먼저 먹어본 백종원은 "눈물 난다"고 먼저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그동안 피자에 배신당했던 거 생각하면 맛있다. 그래 이게 피자다"며 "이로써 피자와 악연은 끝이다"고 말했다.

파스타를 먹은 백종원은 "살짝 매콤하니 좋다. 여긴 안 알려져서 장사가 안된 거다"고 전했다. 치킨로제치즈스튜에는 "학교 앞에 안 맞는 메뉴다. 이걸 먹으니 술이 당긴다"며 농담을 섞어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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