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영입 임박' 첼시, 대담한 도박을 감행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1.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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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첼시는 공격수 영입으로 재미를 본 경험이 많지 않다. 곤살로 이과인(31, AC밀란)의 영입이 대담한 도박으로 비춰지는 이유다.

이과인이 첼시의 유니폼을 입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첼시 부임 직후부터 이과인의 영입을 추진해 온 마우리시오 사리(60) 감독은 마침내 결실을 눈 앞에 뒀다.


사리 감독과 이과인의 재회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과인은 지난 2015/2016시즌 사리 감독의 나폴리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8골을 터트리며 세리에A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섰다.

나폴리 시절 모습이 첼시에 재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리 감독이 누구보다 이과인의 활용 방법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에당 아자르(28), 은골로 캉테(28), 조르지뉴(28)와 같은 조력까지 준비돼 있다.

이과인의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이과인은 올 시즌 밀란에서 8득점에 그쳤다.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추측이 적지 않다. 아직 빅클럽에서 뛸 만한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하려면 첼시에서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과인은 30대에 접어들었다. 신체적 능력이 점차 떨어지는 시기에 새로운 리그에 도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몸 싸움이 거칠고 경기 속도가 빠른 탓에 우려가 쏟아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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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에버턴을 이끌었던 샘 앨러다이스(65) 감독은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나는 이과인에 대한 걱정이 많다”라며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이과인은 화려한 선수경력과 별개로 엄청난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그가 31세라는 점이다. 리그의 빠른 속도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를 것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많은 공격수가 첼시에서 실패를 맛 봤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디디에 드로그바(41), 디에고 코스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외에는 첼시를 거쳐간 대부분의 공격수가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늦은 나이에 첼시에 입단한 공격수는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30대에 입단했던 에르난 크레스포(44)와 안드리 세브첸코(43)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 모두 전 소속팀에서 화려한 업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첼시에서는 각각 25골에 그쳤다.

첼시는 이 같은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이과인 영입이라는 도박에 뛰어든 상황. 앨러다이스 감독은 “첼시는 과거에도 크레스포를 뒤늦게 영입한 경험을 갖고 있다. 큰 돈을 주고 데려왔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똑같은 일이 이번에도 벌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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