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경기' 로드FC 신승민 "상대가 누구든 감사할 뿐"

신화섭 기자 / 입력 : 2019.01.23 12:16 / 조회 : 36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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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오른쪽). /사진=로드FC
ROAD FC(로드FC) ‘여포’ 신승민(26·쎈짐)이 오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2에서 정상진(37·팀 코리아 MMA)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타격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화끈한 난타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5년 ROAD FC 인투리그를 통해 데뷔한 신승민은 실력을 쌓아 ROAD FC YOUNG GUNS에 진출했다. 부상으로 1년간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MMA 통산 10전 8승 2패의 전적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해외 시합 출전 후 3주 만에 바로 XIAOMI ROAD FC 051에 출전했을 만큼 경기에 대한 욕심이 많다.

신승민은 “연이어 시합을 뛰는 게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감량도 힘들고, 시합이 잡혀 있으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시합이 잡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조바심이 드는 것보다 시합을 앞두고 있는 압박감이 더욱 낫다”며 “요즘 상대를 가리는 선수들이 있더라. 프로 파이터로서 그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적을 관리하는 건 내 성격과 맞지 않다. 강한 상대건, 약한 상대건 오퍼가 들어오면 감사한 마음으로 모두 응한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신승민은 저돌적인 공격력과 뛰어난 타격 실력으로 4연승 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XIAOMI ROAD FC 051에서 박형근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5연승은 좌절됐다. 이에 대해 신승민은 “박형근 선수를 이기고 연승을 이어간 다음, 장익환 선수와 알라텅헤이리를 이기고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게 목표였다. 패배는 아쉽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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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왼쪽)-정상진. /사진=로드FC
다시 한 번 상승세를 이어가려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승민은 정상진과 마주한다. 정상진은 인터뷰를 통해 신승민의 약점으로 그래플링 실력을 꼽았다. 이에 신승민은 “내가 봤을 땐 정상진 선수의 그래플링 실력이 나보다 훨씬 부족해 보인다. 난 꾸준히 주짓수 수련에 힘쓰며 그래플링 실력을 쌓고 있다. 이번 주에도 주짓수 대회에 참가한다. 어쨌든 정상진 선수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니, 이번 시합에서 타격은 물론 그래플링 실력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응수했다.

마지막으로 신승민은 “정상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에게 정말 재미있는 시합을 하는 선수, 경기력이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아직까지 인지도는 많이 부족하지만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2019년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을 진행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2019년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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