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호날두, 알레그리 감독과 내기에서 패한 사연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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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AFPBBNews=뉴스1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소속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2) 감독과 '페널티킥(PK) 내기'에서 패했다.

유벤투스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키에보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승패보다 호날두의 페널티킥 실축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호날두는 후반 6분 팀 동료 더글라스 코스타가 얻은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섰으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23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후 "올 시즌 모든 페널티킥에서 골을 넣겠다고 알레그리 감독과 내기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한 번의 페널티킥 실축에도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이어 "코치진과 팀 동료들이 나의 활약을 인정해줘 기분이 좋다. 팀 전체가 나를 환영해주는 것 같다.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해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의 페널티킥 실축과 관련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레그리 감독은 "누구나 페널티킥을 실축할 수 있다. 사실 호날두의 선수 경력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다. 호날두는 득점에 집착하지 않고 뛰었다. 특히 후반전에 나온 플레이가 좋았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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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호날두는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벤투스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삼프도리아의 파비오 콸리아렐라(35)도 호날두와 같은 14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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