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김진수 "승리의 기쁨, 오늘까지만 즐기겠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1.23 00:58 / 조회 : 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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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의 결승골 순간. /AFPBBNews=뉴스1
결승골의 주인공 김진수(27)가 소감을 전했다. 승리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즐기고, 오는 25일 열리는 8강전을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53위)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 축구 대표팀(113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 전반 15분 터진 김진수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김진수는 연장 전반 6분 홍철 대신 교체 출전해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이용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몸을 날려 다이빙 헤더로 연결,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김진수는 JT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누가 들어가도 끝까지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며 "골에는 이용 선수의 크로스가 있었고, 크로스가 오면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라는 지시 또한 있었다"고 득점 장면을 되돌아봤다.

이어 김진수는 "혼자 골을 넣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같이 경기 준비를 잘했고, 운이 좋게 나에게 공이 왔고, 골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득점 이후 부상으로 낙마한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에 대해 김진수는 "(기)성용이형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나가게 됐는데, 저 역시도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저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성용이 형 몫까지 뛰자고 약속했다. 첫 골 직후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두 번째 골이 들어가고 (황)희찬이 유니폼을 건네줘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진수는 "오늘 경기를 지배했기 때문에 질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물론 고비가 올 거라는 생각을 했고, 고비를 넘지 못해 실점했다. 오늘까지만 즐기고, 8강 준비를 할 생각"이라는 각오까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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