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레인] 34번 시도해 1골, 크로스 정확도 8% '문제 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1.23 00:36 / 조회 : 6628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한 우물만 판 효과일까. 벤투호가 크로스 일변도 끝에 크로스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서 열린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뒤 돌입한 연장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로 2-1 신승을 따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바레인전에 좌우 풀백을 모두 바꿨다. K리그에서 크로스가 정확하다던 홍철과 이용을 좌우에 배치해 오버래핑과 크로스를 다수 요구했다.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줘야 했다.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흔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정확한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공격수와 2선 자원이 있어 가동한 전술이다.

정작 정확도가 문제였다. 이용과 홍철이 크로스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 너무 부족했다. 전반에 19개를 시도해 단 한 개도 연결되지 않았고 후반 역시 14개를 올렸으나 딱 하나 성공했따. 전후반 90분 동안 30개를 시도해 3.3%의 성공률이다.

처참했다. 좌우에서 문전을 향하는 단순한 공격방법으로는 바레인을 흔들 수 없었다. 그래도 크로스가 경합이 되면 기회가 만들어졌다. 전반 막바지 이용의 땅볼 크로스가 황의조에게 연결은 안 됐지만 위험 지역으로 정확하게 연결되니 혼전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황희찬의 골도 이용의 크로스가 시발점이 됐다.

김진수의 골 역시 크로스였다. 연장 전반 막바지 이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수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김진수의 골까지 무려 34번째 시도 끝에 득점으로 연결됐다.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를 수치적 성과에 결승골에도 답답할 수밖에 없던 바레인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가 더 재미 있어지는 공간 `스포탈페이스북`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