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레인] 신태용 예언 적중? "희찬이에게 마무리 얘기했는데"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1.22 23:04 / 조회 : 6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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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옛 제자를 안타까워했던 한 마디가 몇 분 뒤 골로 돌아왔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이 한창이다.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는 한국과 바레인이 8강행 티켓을 놓고 다투고 있다. 황희찬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상황.

선수 스스로 스트레스가 없지 않았다. 2선 공격진으로 역동적인 몸짓을 보였지만 골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설상가상 골키퍼까지 없는 상황에서 때린 게 골대를 맞고 넘어갔다. 황희찬은 바레인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인범이와 (기)성용이 형에게 한 대씩 맞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팀 분위기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만회하고 싶은 욕심이 컸을 터다.

신태용 현 jtbc 해설위원도 안타까워했다. 신 위원은 황희찬을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 끌어 올린 인물. 2016 리우 올림픽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데려가면서 그 재능을 귀히 여겼다. 하지만 찬스를 쉬이 결정짓지 못한 데 바레인전 해설 도중 "중국전이 끝나고 황희찬을 만나 '마무리를 신경 써서 하라'고 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황희찬이 응답했다.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리드를 잡지 못해 자칫 꼬일 수 있었던 흐름. 손흥민, 이용, 황의조로 이어진 공격 과정 중 볼이 흘렀다. 이어 뒤에 있던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안겼다. 부담을 던 만큼 더 기대해볼 법도 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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