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도균, 아픈 송은이 위해 즉석 공연..감동 선사[★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입력 : 2019.01.23 00:41 / 조회 : 8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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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불타는 청춘'에서 김도균이 감기몸살로 고생하는 송은이를 위해 즉석 공연을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김도균이 감기몸살을 앓는 송은이를 위해 즉석 공연을 펼쳤다.

요리가 다 되자 출연진은 식탁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최성국이 "너 술 좋아해?"라고 묻자 최민용은 "작년에 딱 두 번 먹었다"고 답했다. 김도균이 금주한 이유를 묻자, 최민용은 "마흔살이 됐을 때 인위적으로 뭔가를 줄이고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선영이 "마흔에 여자들이 예민해지고 남자들이 50살에 예민해지는데, 빨리 왔다"고 말했다. 최민용은 "아무래도 제가 어렸을 때 여자만 있는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여자들 정서가 있는 것 같다"며 "중학생 1학년 때까지 누나들한테 '언니'라고 불렀고, 사촌 형들한테 '오빠'라고 불렀다. 어렸을 때 누나들과 자라다 보니 그랬다"고 밝혔다.

같이 설거지를 하고 있는 최성국은 최민용에게 "왜 갑자기 안 보였냐. 확 오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안 보였다"고 말했다. 최민용은 "작품이 끝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근데 계속 똑같은 장르만 섭외가 들어왔다. 그래서 그런 시간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나랑 똑같은 이야기 한다 29살부터 39살까지 일주일을 쉰 적이 없다. 제목만 바뀌지, 하는 건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회의감이 들어서 잠시 쉬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기다렸다. 계속 거절했는데, 1년 반 지나고 나서는 아무도 안 불렀다"고 밝혔다.

최민용은 "나는 그 시간이 10년이다. 나도 놀랐다. 기사를 통해 접하니 '하이킥'이 끝난 지 10년이 됐다"며 "주위 사람들 통해서 내 근황이 알려지니 내가 '근황의 아이콘'이 됐다. 주위 사람들은 내가 속 편하게 산다고 생각했다. 내 속은 말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용은 "작년에 정말 힘들었다. 해가 넘어갈 때마다 정신적으로 받는 느낌과 생각이 다르다"며 "친한 애들한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갱년기 왔나 봐'라고 말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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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숙소에서 쉬는 동안 송은이는 감기몸살을 호소했다. 며칠 뒤에 송은이의 생일인 걸 확인한 출연진은 깜짝 생일 파티를 계획했다. 최성국은 최민용이 구본승, 김부용, 권민중과 함께 칡을 캐러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은 칡 선물에 미역국, 불고기 생일상을 준비하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 최민용은 금속 탐지기를 꺼냈고, 출연진은 놀랐다. 최민용은 "예전에 여기가 다 전쟁터였다. 이 산 넘으면 바로 북한이다. 폭발물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금속 탐지기는 스마트폰을 인식할 정도로 성능을 제대로 발휘했다. 금속 탐지기가 김광규의 임플란트와 무릎에 박은 철심도 인식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민용, 구본승, 김부용은 칡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하지만 땅이 얼어서 제대로 파기 힘들었다. 그래도 최민용과 김부용이 땅을 열심히 파자 칡이 모습을 모습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송은이가 좋아하는 과일이 귤인 걸 확인했다. 그리고 미리 챙겨둔 귤을 송은이에게 건넸다. 송은이는 "새로 영화 하는 거 있냐"며 당황했다. 그 모습에 김도균은 크게 웃었고, 깜짝 생일 파티가 들킬까 봐 불안했던 최성국은 "왜 그리 크게 웃냐"고 물었다. 다행히 송은이는 알아채지 못했다.

김도균의 기타를 발견한 이연수는 "기타는 매일 갖고 다니냐"고 물었다. 김도균은 "여행할 때나 촬영 중에 챙긴다"고 답했다. 이어 김도균은 "이번에 추워서 노래를 신경 못 썼다. 녹여야겠다"고 말하면서 기타를 챙겼다. 최성국은 송은이와 어울리는 노래를 제안했다. 김도균은 '함께 할 거야'를 먼저 불렀고, '천사가 된 너에게'까지 불렀다. 송은이를 포함한 출연진은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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