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현장] 벤투 감독 "경기력 나빠졌다, 체력회복 잘해야" (일문일답)

두바이(UAE)=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1.23 01:28 / 조회 : 1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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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사진=뉴시스

벤투 감독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53위)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 축구 대표팀(113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 전반 15분 터진 김진수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복병' 바레인을 제압하며 고비 넘기에 성공,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아부다비에서 카타르와 8강전을 치른다.

다음은 경기 후 벤투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전반전 끝나고 어떤 주문을 했나. 점수가 1-0이라 지킬 걸 주문했나. 아니면 추가 득점을 노리라고 했나.

▶ 전반 끝나고 상대가 지속해서 골킥을 시도했을 때 롱볼로 대응을 했다. 롱볼 이후 세컨드 볼 컨트롤을 잘하라고 주문했다. 골킥 시 상대가 짧게 패스하면서 빌드업을 하지 않아 압박을 들어가는 게 불가능했다. 이런 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점유율을 최대한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 시 수비 전환 상황을 주의했다. 우리 문전에서 최대한 플레이를 해야 그런 부분을 준비할 수 있다. 최대한 문전에서 멀리 떨어져 경기를 할 것을 주문했다. 물론 상당 부분 잘 안 됐다.

스코어 리드 시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 지키는 것 못지 않게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을 해야 한다. 컨트롤이 잘 통제되지 않았다

- 상대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해 어떻게 봤나. 앞으로 어떻게 대비할 건가.

▶ 전 저희 선수들밖에 통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 상황이 저희 팀에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일어설 것을 주문한다. 관중들은 축구를 보러 왔다. 팬들을 최대한 즐겁게 하고, 승리하기 위한 거 주문한다. 상대가 그렇게 하는 건 제가 코멘트하기 어렵다. 이런 부분을 통제하는 건 앞으로 다른 사람들이 통제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 템포가 아쉽다. 또 6일 간 휴식을 취했는데 몸이 무거웠다.

▶ 저희 경기력이 지난 경기들보다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템포보다 연계 과정에서 쉬운 실수가 나왔다. 패스 미스도 나왔다. 저희는 점유율을 추구하는데 볼을 쉽게 빼앗겼다. 상대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효율적으로 빌드업한 뒤 공격을 전개할 때 이런 부분이 이뤄져야 한다.

(몸이 무거운 건) 맞는 말씀이다.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모두가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는 없다. 각자 다른 이유들이 있다. 손흥민은 합류 전 많은 경기를 뛰어 문제가 있었다. 이재성은 1차전 후 부상을 당했다. 나상호는 대회 전 부상을 당해 공격진에서 어려움이 발생했다. 피로 누적이 있었다. 해결 방법은 당연히 찾아야 한다. 25일 8강전을 치러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휴식을 충분히 하고 회복을 잘해야 한다.

-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에 대해.

▶ 각 팀과 감독마다 원하는 축구 스타일이 있다고 본다. 부임 후 일관된 스타일을 유지했다고 본다. 예외적인 경기는 11월 호주와 평가전 정도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본다. 모든 상대를 존중하고 플레이 스타일을 존중한다. 우리는 우리 팀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 이승우 교체 투입 시 어떤 얘기를 했나. 또 투입 배경은.

▶ 팀을 좀 더 리프레쉬 하려고 투입했다. 특히 경기 종료 순간에 투입했다. 그 순간, 연장 30분도 염두에 뒀다. 왼쪽 측면에 배치했다. 그는 역습 시 공을 몰고 나가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특히 몸 상태가 좋았다. 수비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반대쪽 손흥민의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이었다. 미드필더 교체 카드를 쓰고 이승우를 투입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빠른 침투 후 투톱을 지원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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