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 "1억 안 갚아"vs김동현 "사실무근, 법적 대응"[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1.22 20:13 / 조회 : 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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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동현과 가수 혜은이 부부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속사 노석 대표가 김동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김동현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갈등은 법정싸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김동현과 혜은이 부부의 사기 혐의 내용을 소개했다. 소속사 노석 대표는 김동현이 2015년 6월부터 8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약 1억 1400만 원을 빌려간 뒤 수차례 변제할 것처럼 거짓말을 하면서 자신을 속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석 대표는 22일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수백 번에 걸쳐 각종 핑계로 변제를 미뤄왔지만 전부 거짓이었다. 증거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말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됐고 노석 대표는 이달 중순 양천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동현은 지난 2012년과 2016년에도 사기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사기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되었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기 때문에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김동현이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사기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김동현의 입장은 다르다. 김동현은 2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억 14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노석 대표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소속사 측으로부터 두 세번 돈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건 모두 갚았다.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출연료로 1억 가량의 돈을 받은 적 있는데 금액이 비슷하다. 그것 가지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사가 나가고 계약서부터 통장 내역까지 다 정리해놨다. 제가 돈을 빌리지 않았다는 걸, 출연료로 돈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김동현은 노석 대표가 회사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소속사와 계약한 것이 사기를 치기 위한 수순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사기를 치기 위해 계약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저는 지금까지 소속사가 없었던 사람"이라며 "지인의 소개로 계약한 것이다. (소속사가 없어도) 일 년에 한두 작품씩 들어왔는데 제가 뭐가 아쉬워서 소속사에 들어가 돈을 나눴겠느냐"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은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동현도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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