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퀴즈' 김재원 "'그녀로' 때 공황장애 앓아..대화 힘들 정도"(인터뷰③)

강남=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1.21 12:00 / 조회 : 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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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원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재원(38)이 자신의 결혼생활과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재원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극본 강은선, 연출 김종혁, 크리에이터 박재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신퀴')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김재원은 지난해 ‘2018 SBS 연기대상'에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주말·일일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잘 버텼고 앞으로도 겸손하게 연기하면서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좋아한다. 잘 버텨서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를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도 오랜만에 탔다. 군대 나와서는 3년동안 계속 상을 탔다. 정말 감사한 일이었는데 한편으론 두렵더라. 더 이상 보여줄 게 없었다. 솔직히 그 때 공황장애도 왔었다"며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때도 배우들과 얘기를 잘 못하고 눈을 감고 있었다. 배우들이 왜 신을 찍고 눈을 감고 있냐고 묻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나마 그 때 선한 역할이어서 견딜 수 있었다는 김재원은 "이번 역할이 날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너무 힘들 때 다가왔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라며 "두려움에 노예가 되면 더 갇히게 되더라. 이번에 현상필을 통해 공황장애를 이겨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그래도 잘 버틴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4년 동안 주변의 배우들이 거의 공황장애를 앓더라고 밝힌 그는 "나도 6개월간 약을 먹어봤는데 그 때는 멍해져있고 잠이 오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잘 안 됐다"며 "그러다가 약을 끊고 이겨내 보자고 생각했다. 방법은 '그냥 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게 나에겐 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첫 시즌을 선보인 '신의 퀴즈'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천재 촉탁의 한진우(류덕환 분)가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메디컬 수사극으로, 새로운 장르물의 포문을 열었다는 호평과 함께 지금까지 시즌5를 선보였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신의 퀴즈:리부트'는 기존 배우 류덕환, 윤주희, 박준면에 김재원, 김준한, 김기두, 유정래, 박효주, 송지호, 윤보라, 석태준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재원은 극 중 홍콩 구룡 최대 조폭 조직의 넘버2이자 살기와 광기로 가득한 '브레인 또라이' 현상필 역을 맡았다. 광기 어린 살인을 저지르다 후반부에는 이유 있는 복수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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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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