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美+서양의 좀비" '킹덤' 주지훈X배두나X류승룡이 전할 공포 [종합]

강남=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1.21 12:31 / 조회 : 2940
  • 글자크기조절
image
'킹덤'의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왼쪽부터)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으로 그 어디에서 본 적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객을 만난다. 여기에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도 합세해 강력한 공포감을 전한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과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킹덤'은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강렬한 시너지를 보인다.

image
'킹덤'의 김성훈 감독(왼쪽), 김은희 작가 /사진=김창현 기자


'가을에 괴질이 유행하여 서쪽에서부터 들어왔는데 열흘 사이에 도하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수효가 수만 명에 달하였다' 이는 조선순조실록 순조대왕행정에 기록되어 있는 한 구절이다. 이 글귀로 인해 '킹덤'이 시작하게 됐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은 2011년부터 구상하게 됐다. 제가 좀비 영화를 좋아하고, 역사를 좋아한다. 조선왕조실록 등을 보고 좀비의 슬픔과 배고픔을 조선시대로 가지고 온다면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을 잘 표현하기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장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10시, 11시에 방송을 한다고 해도 시청자 나이 제한이 있다. 그래서 제가 표현하는 것에 대해 제한이 많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에서 한다고 하면서 '이 드라마를 구현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표현의 제약이 없어서 편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을 하게 된 계기로 배두나가 '드라마를 하면 어떻겠냐'는 부추김이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은희 작가가 산 캔맥주에 넘어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훈 감독은 "영화 '터널' 개봉할 때즈음 김은희 작가님이 여의도에서 캔맥주를 사주면서 '킹덤'을 제안했다. 그때 싸게 넘어간 것 같다. 캔맥주에 유혹되서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새로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시간 분량을 하던 저에게 6부작은 큰 도전이었다. 이러한 장르는 처음이기 때문에 호기심이 있었다. 창작자한테 큰 자유를 주는 넷플릭스도 새로웠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image
'킹덤'의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왼쪽부터) /사진=김창현 기자


주지훈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을 하면 작품이 잘된다는 속설이 있다. 저는 기본적으로 좌측 발목 피로 골절, 좌골 신경통 등 부상을 당했다. 탁월한 작가님, 감독님, 제작진 덕분에 아주 좋은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와일드하고, 스펙타클하게 표현을 하기 위해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비들을 짊어질고 1시간 넘게 등산을 하거나 말 타는 한 신의 찍기 위해 왕복 7시간의 거리를 달려가기도 했다. 감독님은 눈 오는 날 설경을 찍겠다고 해서 아주 큰 사고도 당할 뻔 했다. 그 정도로 열정과 고생을 담은 작품이다. 관객에게 재밌는 여러가지 것들을 선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두나는 '킹덤'에서 좀비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킹덤'에서 액션신이 많았다. 왕세자 행로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좀비 역할을 맡은 배우들보다 더 고생한 배우들이 있을까 싶다. 제가 봤을 때 '킹덤'이 만들어지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공을 세우신 분은 좀비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킹덤'에서 조선시대 여성이라 액션을 하다 숨기도 한다. 그래서 힘들지 않았다. 그런데 좀비 역할을 하신 배우분들은 렌즈를 끼고 분장을 하는 등 많은 고생을 했다. 놀라울 정도다. 실제로 진짜 무서웠다"고 했다.

image
/사진='킹덤' 포스터


류승룡은 '킹덤'이 다른 작품들과의 차이점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과 서양 소재의 접목이라고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과 거대한 서사에 서양의 소재를 접목시켜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열광할 수 있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것이긴 하지만 시공간을 떠나 공감할 수 있는 배고픔과 권력의 탐욕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은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과 서양의 소재인 좀비가 합쳐진 '킹덤'으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킹덤'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킹덤'은 오는 25일 넷플릭스에서 독점으로 공개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