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박항서 감독, “일본-사우디 누구든 잘 준비할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1.21 00:10 / 조회 :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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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박항서 감독이 다가올 8강 상대가 누구든 베트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말 짜릿한 명승부였다. 베트남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6분 콩푸엉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를 지배했다. 흔들리는 요르단에 맹공을 퍼부었으나 아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연장 30분을 거쳐 승부차기까지 흘러갔다.

승부차기도 손에 땀을 쥐었다. 베트남은 5명 중 4명이 요르단 골망을 흔들었고, 수문장 당반람이 상대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은 웃으며 취재진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네는 등 여유를 보였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내가 주문한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요르단이 강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아 지루했다. 항상 원팀이라는 걸 강조한다. 이미 전쟁이 시작됐는데 육체적으로 피곤하다는 건 변명이다. 끝까지 싸워줄 것을 당부했고, 모든 선수가 하나 돼 결실을 보았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베트남의 시선은 이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로 향한다. 21일 결과에 따라 베트남 상대가 정해진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누구도 쉬운 상대는 없다. 16강에 올라온 팀은 랭킹이나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잘 준비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 아래는 박항서 감독 일문일답

-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회복 시간이 많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폭스스포츠에서 ‘우리보고 수비 축구 한다’는 기사를 봤다. 베트남은 우리 몸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축구를 한다. 수비 축구 아닌 실리 축구다.

- 일본과 사우디 승자와 맞붙는다.

누구도 쉬운 상대는 없다. 16강에 올라온 팀은 랭킹이나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다.

- 회복시간이 짧았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우리 베트남은 다른 나라보다 지원도 부족하다. 그렇지만 항상 원팀이라는 걸 강조한다. 나와 선수들 모두 다짐한다. 이미 전쟁이 시작됐는데, 육체적으로 피곤하다는 건 변명이다. 끝까지 싸워줄 것을 당부했다.

- 요르단에 대한 평가는?

요르단 경기를 분석한 결과 측면과 긴 패스가 많았다. 요르단이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아 지루했다. 이것이 도움이 됐다. 상대 측면 공격수를 공격적으로 위치하지 못하게 윙백을 전진시켰다. 또, 선 수비 후 역습이 능하다. 이런 점을 선수들에게 주문했고, 잘 이행했다.

-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후반에 들어가기 전 특별한 이야기하지 않았다. 리더당하고 있으니 상대 긴 패스를 대비하자고 했다. 종반 이후부터 우리 흐림이었다. 꽝하이가 밀집된 곳보다 측면으로 빠져 볼을 받으라고 했다. 또 하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정신력을 주문했다.

- 목표인 16강을 넘어 8강에 진출했다. 어디까지 오르는 게 목표인가?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 나 혼자만의 팀이 아니고 혼자서 해낼 수 없다. 선수들, 스태프 등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뭐, 솔직히 조별리그 2패를 할 때 좋지 않은 기사가 나왔다. 한국 언론이나 베트남이나 비슷한 것 같다.

-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를 제외하고 완벽했다. 연습을 했는지?

U-23세에서 성공했고, 아시안게임 3, 4위전에서는 실패한 경험이 있다. 승부차기를 짤 때 나름 기준이 있다. 코치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이영진 코치와 상의했다. 14번(민브엉)은 연습 때 좋았는데, 안타깝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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