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태후'→'알함브라' 인기 행운..일희일비 않을 것"(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1.21 12:00 / 조회 : 3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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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훈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박훈(38)이 자신의 출연작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되돌아보며 "행운이었지만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박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알코브호텔 서울에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초록뱀미디어, 이하 '알함브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훈이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릴 수 있었던 대표적인 작품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있다. 2016년 방영된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달달한 케미, 영화 같은 스케일 등으로 KBS 2TV 채널에서 38.8%라는 시청률 대기록을 세웠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당시 박훈은 극 중 알파팀 스나이퍼 최우근 역을 맡아 특전사로 활약했다.

최근 박훈은 '알함브라'로 또 한 번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시청률 또한 10%를 달성하며 tvN 인기드라마 반열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박훈은 "시청률이 잘 나오니 좋다. 그렇다고 시청률이 노력에만 비례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운도 따라야 하는 것 같다"며 "기분도 좋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한다.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작품을 할 수도 있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작품을 할 수도 있지 않나"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떠올리며 그는 "촬영할 당시엔 그 정도로 인기가 있을 줄 몰랐다. 그런데 방송이 된 후 길거리에 나가면 다들 알아보시니까 신기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말이 안 됐었구나 생각이 든다"면서도 "'태후'는 나에게 행운이었지만 한편으로 든 생각은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첫 드라마부터 그런 반응을 얻고선 오히려 시청률에 초연해졌다"고 전했다.

박훈은 '태양의 후예' 송중기, '알함브라' 현빈뿐만 아니라 영화 '검사외전' '골든슬럼버' 강동원 등 대한민국 대표 '훈남 배우'들이 주연인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내가 그 분들 옆에 배치했을 때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 남성적인 내 색깔이 그들을 빛나게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내가 영광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 지금도 많이 떨리고 나도 팬심으로 바라본다. 함께 연기하면 짜릿하다. 인격들도 다들 좋더라. 너무 좋은 사람들이고 행운이다"고 밝혔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 분)이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박훈은 차병준(김의성 분)의 아들로, 공학박사이자 IT 기업 '뉴워드' 대표 차형석으로 분했다. 친구 유진우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했지만 첨예하게 대립한 후 수진(이시원 분)과 결혼했고, 유진우와 AR게임 속에서도 결투하며 경쟁했다. 실제로 죽음을 맞이한 이후 계속해서 유진우의 눈 앞에 나타나 그를 공격하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차좀비'라는 별명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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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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