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의 김종규. / 사진=KBL 제공 |
김종규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국내선수 부문 결선에서 김준형(LG)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LG의 집안싸움이었던 두 선수의 맞대결이 흥미로웠다.
김종규는 예선에서 50점 만점을 받아 1위, 김준형은 4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종규는 김선형(SK)의 백보드 패스를 받아 시원한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김준형은 '쇼미더머니'의 '마미손' 흉내를 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결선에서는 1~2라운드로 진행됐다. 라운드 별 제한시간 60초 내에 자유롭게 덩크슛을 시도할 수 있고, 매 라운드 심사를 통해 최고 점수 기준으로 가장 높은 점수가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결선에서 김종규는 코트 중앙에서부터 뛰어들어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렸다. 장내 아나운서가 "버릇 나빠지니 좋은 점수를 주면 안된다"고 하자, 김종규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웃었다. 김종규는 1라운드에서 42점을 받았다. 2라운드에서도 김종규는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이에 49점을 받아 덩크왕에 올랐다.
김준형은 마미손 가면을 쓰고 용포를 입는 등 새로운 덩크왕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1라운드 5번이나 덩크슛을 시도했으나 성공시키지 못해 35점 낮은 점수를 받았다. 2라운드에서는 리버스 덩크슛을 성공시켜 46점을 받았다. 하지만 김종규를 넘기에는 부족한 점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