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영권이 ‘에이스’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번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예상외로 고전했던 한국은 중국과 3차전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14일 두바이에 합류한지 약 57시간 만에 출전하는 놀라운 체력과 투지를 보였다. 90분 가까이 뛰며 두 골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한국은 전력이 급상승했다. 훈련장에서는 동료들과 서슴없이 장난치는 등 선수단 분위기도 달라졌다. 그동안 부주장인 김영권이 팀을 이끌었다.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팀을 지휘했다. 중국전에서 자연스레 손흥민에게 완장을 줬고, 기대에 부응하듯 펄펄 날았다.
김영권은 19일 팀 훈련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 이야기를 꺼냈다. 합류 후 주장직을 고스란히 물려줬느냐는 물음에 “이제 네가 왔으니 주장하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말은 안했다”고 웃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영권은 자신보다 손흥민이 더 리더에 어울린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흥민이가 오기 전에 힘들었다. 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 경기력도 향상됐다"며, "워낙 유명한 선수다. 그리고 잘한다. 플레이 자체가 다르다. 이런 선수가 팀을 이끄는 건 당연하다”고 손흥민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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