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고 싶다" 유승준, 지울수 없는 '병역기피' 의혹[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1.18 15:57 / 조회 : 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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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 /사진=스타뉴스


가수 유승준이 12년 만에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을 알렸지만 여전히 '병역 기피 의혹'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여론의 시선은 좋지 않다.


유승준은 18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총 4개 트랙이 수록된 새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발표했다. 유승준의 국내 앨범 발표는 지난 2007년 '리버스 오브 YSJ'(Rebirth of YSJ) 이후 약 12년 만이다.

유승준은 동명 타이틀 곡 '어나더 데이'를 통해 빠르지 않은 템포를 기반으로 한 힙합 스타일 넘버로 완성하며 자신의 음악성도 내비쳤다.

무엇보다 가사가 귀를 기울이게 했다. 유승준은 1997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다수의 히트곡과 예능에서의 맹활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이며 한 순간에 대중으로부터 '병역 기피자'로 낙인을 찍혔다.

여기에 법무부가 유승준의 한국 입국을 거부하고, 유승준이 직접 제기한 사증 발급 거부 취소 소송에서도 1, 2심 모두 패소하면서 법적으로도 유승준은 이와 관련한 곱지 않은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유승준의 한국 입국을 향한 열망은 여전했다.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 속 가사를 통해 지난 날들의 과오를 솔직한 심경으로 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It’s a just another day Everything looks good

아무것도 변한 건 없는데 꿈인 것처럼 난 달라져 있어

길을 잃은 것을 몰랐던 건 나뿐인걸

외롭고 힘이 들어도 수많았던 시련에도

I gotta be strong 또 겁이 나지만

I want to be loved again wanna loved again

괜찮을 거라 누가 말해준다면 Be loved again wanna loved again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I tried to run away 아무도 없는 곳

끝도 없이 나를 감추려 해 시간이 지나 알게 되었어

사랑받은 것을 그때 왜 난 몰랐을까 이루고 싶었던 것도

이 세상의 좋은 것들도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 걸

I want to be born again wanna born again

아픈 모든 기억 지울 수만 있다면

Be born again wanna born again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But you know i know 쉽지 않은걸

기도해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길

모든 걸 이뤘다고 생각했을 때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걸

난 생각하지 못했네 그 땐 너무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었어 바보처럼 결국엔 니맘을 아프게 했어

이 길의 끝이 안 보여 난 무섭고 또 두려워

용서받기 전에 잊혀질 것 같아서

괜찮을꺼라 누가 말해준다면

Be loved again wanna loved again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유승준의 한국 입국을 향한 염원은 이 가사만 봐도 간절하게 느껴지지만, 여전히 쉽지 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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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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