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꽃길' 이시언 vs 성폭력 의혹 '세 얼간이' 감독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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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이 틸다 스윈튼과 CF를 촬영한 반면 '세 얼간이' 리지쿠마르 히라니 감독은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이시언 인스타그램, AFPBBNews=뉴스1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소식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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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이 꽃길을 걷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영화 주연을 맡은데다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과 CF까지 찍었다.

이시언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해 주신 틸다 선생님께 너무나도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여러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이시언은 틸다 스윈튼과 셀카를 찍고, 손가락 하트를 주고받는 등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옥자’ 등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익히 잘 알려진 배우. 틸다 스윈튼은 여행 광고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아 이시언과 호흡을 맞췄다.


이시언은 "너무너무 영광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나혼산' 달려도 드렸어요. 잊을 수 없는 인생의 한 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시언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늘 대기하는 배우라며 ‘대배우’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랬던 이시언이지만 그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내를 죽였다'로 첫 영화 주연까지 맡았다. 이시언은 대학 졸업 이후 매월 3만원씩 9년간 불입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통해 최근 아파트까지 당첨돼 그야말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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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감독 리지쿠마르 히라니(58)가 새 영화 ‘산주’를 촬영하면서 여성 조감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산주’ 공동제작자인 비두 비도느 쇼프라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가량 리지쿠마르 히라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화사는 경찰에 히라니를 즉시 고발하고 진상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영화사는 지난해 ‘산주’에서 히라니 감독의 이름을 빼고 개봉했다.

히라니와 30살 가량 나이 차이가 나는 이 여성은 그 전까지 그를 또 다른 아버지로 여길 만큼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이 메일에서 히라니에게 “이건 잘못된 일이다. 당신은 큰 힘을 갖고 있지만 나는 조수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계속 성폭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이 여성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계속 성폭행을 당했지만 일을 그만두지 않았던 데 대해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직장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히라니가 내게 안 좋은 평가를 하면 모두가 그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히라니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내 명성을 무너뜨리려는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리지쿠마르 히라니 감독은 ‘세 얼간이’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 등으로 인도 뿐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 잘 알려진 인물. ‘산주’도 전 세계적으로 8300만 달러(약 928억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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