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12년만 국내 앨범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었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1.18 15:39 / 조회 :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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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승준 웨이보


병역 기피 의혹으로 여전히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12년 만에 국내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유승준은 18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발표했다. 유승준의 국내 앨범 발표는 지난 2007년 '리버스 오브 YSJ'(Rebirth of YSJ) 이후 약 12년 만이다.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 등 총 4개 트랙을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했다. 앨범은 유승준과 음악 작업 인연을 맺은 바 있는 H-유진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 가사를 통해 "아무 것도 변한 건 없는데 꿈인 것처럼 난 달라져 있어", "길을 잃은 것을 몰랐던 건 나 뿐인걸",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 전에", "사랑받은 것을 왜 난 몰랐을까", "이루고 싶었던 것도 이 세상의 좋은 것들도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 걸", "모든 걸 이뤘다고 생각했을 때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걸 난 생각하지 못했네", "그땐 너무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었어" 등의 내용으로 과거 병역 기피 의혹으로 여전히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심경을 담았다.

유승준은 앞서 지난 2018년 11월에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신곡 발매를 예고했지만 음원 유통사를 통한 앨범 발매가 결국 불발되기도 했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4월 가수로 데뷔, '가위', '나나나', '열정', '찾길 바래' 등 다수의 파워풀한 댄스 힙합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승준은 활동 당시 여러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유승준은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고 법무부는 결국 유승준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5월 인터넷 라이브를 통해 직접 무릎을 꿇고 사죄하며 한국행을 원한다는 취지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병역 기피 의혹에서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유승준을 향한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했다.

한편 유승준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지만 1, 2심 모두 패소한 이후 상고장을 제출, 현재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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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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