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아픔 털어놓은 이성미, 가수 김학래 해명글 재조명[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1.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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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두 번째 서른' 방송화면 캡처


개그우먼 이성미가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서른'에서 미혼모로서 겪은 아픔을 털어놓은 가운데 30년 전 있었던 가수 김학래와의 스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두 번째 서른'에서는 첫 번째 서른을 회상하는 이성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성미는 함께 출연하는 패널들과 함께 서른 살 때 입었던 옷을 다시 입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그는 깊숙히 묻어두었던 아픔을 고백했다. 이성미는 "첫 번째 서른에 대해서는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시면 된다"며 "첫 번째 서른에 아주 큰 사고를 쳤었다. 나의 첫 번째 서른은 너무 아팠고, 쓰러졌다. 그래서 두 번째 서른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성미의 고백에 30년 전 스캔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이성미는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1980년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이성미는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인해 김학래와 헤어졌고, 슬하의 아들을 홀로 키웠다. 당시 보수적인 방송 분위기 탓에 퇴출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다시금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이성미를 응원하고 나섰다. 또한 김학래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그가 지난 2010년에 밝힌 심경글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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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당시 김학래는 "그동안 사귀던 여성에게 결혼 약속을 해놓고 도망간 사람 등의 참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 그러나 그녀와 결혼 약속을 한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학래는 "그녀와 이별한 이유는 이상이 맞지 않아 신중하게, 진지하게, 힘들게 헤어졌다. 이별한 뒤 석 달이 지나서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오랜시간 해명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죄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였다. 또 아이의 임신은 제가 허락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출산을 반대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학래는 "사회적으로 도덕적 물의를 일으킨 파렴치한으로 대중 앞에 왜곡되어 오해받아왔고, 그래서 사는 것도 참고 살기 어려웠다. 언젠가는 많은 대중 앞에 명예가 회복되어 평화를 찾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며 "그동안 오해로 둘러싸인 제 불명예를 꼭 회복하고 싶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1979년 '내가'로 데뷔한 김학래는 '슬픔의 심로', '하늘이여', '해야 해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1980년대 인기가수다. 그러나 이성미와 있었던 일로 김학래는 1988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로커 김경호를 발굴해 가수로 성장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그는 이성미와 있었던 일에 대해 지난 2010년 해명글을 올려 대중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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