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송건희 "대본 알고 봐도 소름..염정아에 실제로 설득당해"(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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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건희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송건희(22)가 'SKY캐슬'을 연기할 때 뿐만 아니라 모니터링 하면서도 '소름끼치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송건희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JTBC 금토드리마 '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스카이캐슬') 종영 전 인터뷰를 가졌다.

'SKY캐슬'은 매회 예상을 깬 충격적인 엔딩을 선보이며 '엔딩 맛집'이라 극찬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송건희는 "대본을 알고 봐도 소름이다. 혜나가 떨어진 걸 보고 너무 충격이었다"고 촬영한 배우조차 모니터링을 하며 'SKY캐슬'에 빠져든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기성세대 배우들부터 신인 배우들까지 '연기 구멍' 없는 열연으로 몰입도를 극도로 높이고 있다. 송건희는 "촬영하면서 염정아, 김서형, 유성주, 김정난 선배님은 물론 모든 선배님들께 너무 많이 배웠다"며 "촬영 때도 그랬지만 방송을 보면서 더 놀랐다.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특히 소름끼쳤던 장면으로는 "한서진(염정아 분)이 조선생(이현진 분)과 웃었던 장면이 너무 소름이었다"며 "직접 촬영한 장면 중에서는 내가 칼을 들고 김주영(김서형 분) 선생 앞에 나타났던 장면이 인상에 남는다. 그 장면에서 염정아 선배님이 저를 설득하셨는데 실제로 설득을 당해서 울컥했다"고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이 밖에도 아역배우 중 "예빈(이지원 분)이가 인상 깊었다"고 밝힌 송건희는 "예빈이가 과자봉지 터뜨리는 장면이 너무 짠했다. 어머니에게 상처 받은 모습도 너무 짠했다"고 덧붙였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송건희는 극중 이명주(김정난 분)와 박수창(유성주 분)의 외아들 박영재 역을 맡아 연기했다. 박영재는 모범적인 학생이었지만 서울의대에 합격한 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돌연 가출을 해 이명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지경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