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 "티아라 스타일, 평소 듣지 않았던 음악"[★FULL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1.21 09:30 / 조회 : 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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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걸그룹 티아라 멤버 효민(30, 박선영)이 신곡으로 돌아온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7일 서울 신사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새 디지털 싱글 '으음으음'(U Um U Um)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효민은 "음악과 안무 모두 데뷔 이후 처음 도전하는 장르였다. 정말 배워가면서 도전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Nice Body', 'Sketch', '망고'(MANGO) 등의 곡들을 통해 대중과 만났던 효민은 이번 싱글 활동과 함께 오는 2월 중 자신의 3번째 솔로 미니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먼저 효민은 제목에 대해 "사실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하는 데 있어서 반대 의견이 좀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다들 음란마귀가 씌워진 건지 뭔가 느낌이 그랬다고 하는데. 하하. 제가 순수한 척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니었는데요. 다들 (반대 이유에 대해) 딱히 설명을 못하더라고요. 원래 이 제목의 의미가 사랑에 빠진 감정을 허밍으로 표현한 거였거든요. 기분 좋은 느낌에 대한 흥얼거림인 거였죠."

효민은 "노래가 주는 청량함과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어서 기존에 했던 동작보다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부분을 넣었다"며 "오랜만에 춤을 춘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처럼 땀도 흘리면서 즐겁게 준비했던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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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효민의 이번 미니앨범은 지난 2017년 12월을 끝으로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끝내고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효민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미니앨범이 될 전망. 효민은 이미 전 소속사에 티아라 멤버로 활동하며 2차례 솔로 앨범 활동에 나섰다.

"사실 첫 솔로 앨범 때는 팀 내에서 (제게 먼저) 기회 준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그저 무작정 좋기만 했었어요. 그 자체로 기쁜 마음이었고요. 그때도 이것저것 하고 싶었지만 기회를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제 의견을 많이 낸다기보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는 마인드만 가졌죠. 이후 2번째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제는 좀 더 제가 부지런하게 욕심을 내서 표현하고자 하는 걸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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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효민은 "2집 때는 곡 수집부터 가사 하나하나도 다 직접 수집하고 재킷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 등도 다 발로 뛰면서 섭외했다"며 "유통사 미팅도 직접 하고 날짜도 잡고 프로모션 기획까지 다 했다. 그때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해봤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효민은 "홀로서기 이후 티아라 멤버들과도 연락하고 지내지만 마주할 일이 아무래도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좀 더 외로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특히 내가 선택한 회사도 음반 제작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회사여서 정말 맨땅에 헤딩을 하는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효민의 홀로서기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이어졌다.

"원래는 그 시점에 조금이라도 쉬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처음 가져보는 심리적인 휴식이기도 해서 쉬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너무 그렇게 무작정 시간을 보내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기도 해서 스스로 한 가지 목표를 가져보자고 생각했어요. 2018년에는 앨범 하나 꼭 어떻게든 내보자고 결심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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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한편 티아라는 2009년 7월 29일 활동을 시작한 이후 올해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전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와 함께 대부분 솔로 활동 비중도 커지면서 사실상의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효민은 멤버들과의 연락 및 만남을 간간이 지속하며 인연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시간도 계속 내서 자주 보려고 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가 티아라 데뷔 10주년이잖아요. 멤버들과도 그냥 이렇게 보내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했고 소소하게 팬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까 천천히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어요."

효민은 멤버들과 완전체로 다시 모이는 것에 대해서도 "조영수 작곡가님과 신사동호랭이 작곡가님과 번갈아가며 작업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런 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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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홀로서기에 나서면서 효민에게 가수로서 자신만의 색깔에 대한 질문도 던져봤다.

"솔직히 티아라 활동 곡들은 제가 평소에 듣지 않는 음악이었어요. 하하. 전 원래 잔잔한 어쿠스틱 장르나 서정적인 인디 팝 스타일을 좋아했거든요. 다만 솔로 활동을 할 때 제가 그래도 활동을 걸그룹으로 시작했고 그 안에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도 배웠고 경험도 생기고 해서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살리는 걸로 방향을 잡아나갔죠. 늘 멋있게 보이고 싶기도 하고 잘하는 모습만 보이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지만 제가 좀 현실적인 편이라서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제 위치와 제가 잘하는 정도와 나름의 그 기준을 따져보면 제 안에서도 무모하려고 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저도 즐겁고 저답게 할 수 있는 걸 찾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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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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