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손혜원 옹호 "건전한 뇌 패턴..옳은 일했다"

공미나 이슈팀기자 / 입력 : 2019.01.17 09:01 / 조회 :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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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사진=스타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소유 방식으로 봐서 투기라고 보기가 어렵다"며 옹호했다.


황교익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혜원 의원은 근대문화재를 일상에 끌어넣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고, 이도 그런 일 중의 하나일 것이라는 짐작은 그의 말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인간의 뇌에는 패턴이 존재한다. 제각각의 패턴이다"라고 운을 뗀 황교익은 "동일한 사물과 현상에 대해 사람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것은 이 패턴 때문이다. 각자의 패턴에 맞추어 세상의 모든 것을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혜원 의원을 언급한 황교익은 "보통 사람들의 뇌에 장착된 패턴으로 손 의원의 일을 인식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옳은 일을 했다. 그것도 자신의 돈을 써가며 했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황교익은 "세상의 모든 일을 돈벌이에 맞추어 인식하는 패턴이 뇌에 장착돼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의 모든 행동이 돈벌이에 맞추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며 "사회를 위해 자신의 돈을 내놓는 사람도 있다. 돈벌이에 불리한 일을 기꺼이 하는 사람도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을 돈벌이에 맞추어 인식하는 패턴을 뇌에 장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일이 절대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심지어 사회를 위해 자신의 돈을 내놓는 사람에게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돈벌이의 꿍꿍이가 있는 줄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혜원 의원에 대한 비난의 글을 보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손혜원 의원이 아니다. 손 의원의 뇌에 장착된 패턴은 사회적으로 건전하다"며 "걱정은, 이 사회의 모든 일이 돈벌이와 관련되어 있다는 패턴의 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의 패턴은 돈만이 이 세상의 중심인 것으로 짜여 있다. 이런 패턴의 뇌가 많을수록 사회는 각박해진다. 가뜩이나 힘든 이 자본주의 사회를 더 힘들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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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손혜원 의원은 황교익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일면식도 없는 황교익 선생님, 제 뇌까지 파악하고 계신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손혜원은 지난 14일 조카와 지인의 가족 등이 목포 구도심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 미리 건물들을 집중적으로 매입했고, 이후 건물값이 4배가량 뛰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없다"며 이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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