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유력' 벤투호, 베트남은 살 떨려... 16강 경우의 수 나왔다 [亞컵현장]

아부다비(UAE)=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1.17 06:23 / 조회 : 100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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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의 16강 상대는 누가 될까. 현재로서는 A조 3위 바레인(FIFA 랭킹 113위)이 가장 유력하다. 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다른 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좌우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3위)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76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에 각각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3전 전승(승점 9)을 달리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두바이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총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팀들 중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3위 팀들 간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점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일단 A,B,C,D조가 모든 일정을 마친 가운데, A조 3위 바레인(승점 4점)과 C조 3위 키르기스스탄(골득실 0)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B조 3위 팔레스타인은 승점이 2점밖에 안 돼 불안하다. D조 3위 베트남(골득실 -1)은 승점이 3점인데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E조와 F조 예선 경기만 남았다. 공교롭게도 E조와 F조 모두 3,4위 팀들끼리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E조에서는 레바논(골득실 -4)과 북한(골득실 -10)이, F조에서는 오만(골득실 -2)과 투르크메니스탄(골득실 -5)이 맞붙는다. 네 팀 모두 2패를 당하며 아직까지 승점이 없다.

토너먼트 대진표 상 C조 1위 팀은 A,B조 또는 F조의 3위 팀과 격돌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은 A조의 바레인 혹은 F조의 오만과 투르크메니스탄 중 한 팀과 16강에서 만난다.

먼저 17일 E조의 레바논-북한전과 F조의 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이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 A-B-C-D조 3위 팀들이 16강에 오른다. 이 경우 대회 규정에 따라 C조 1위 한국은 A조 3위 바레인과 싸운다.

E조 레바논-북한전과 F조 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 중 한 경기라도 승부가 갈리면 B조 팔레스타인은 무조건 탈락한다. 따라서 A-C-D-E조 혹은 A-C-D-F조 3위 팀들이 16강에 오르게 되는데 역시 대회 규정상 바레인과 맞붙는다.

끝으로 E조와 F조 모두 한 팀이 많은 골을 넣어 승리해 베트남보다 골득실에서 앞설 경우, A-C-E-F조 3위 팀들이 16강에 오른다. 이 경우 한국은 F조 3위(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 승자)와 만나며 베트남은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베트남은 누구든 적은 점수 차로 승리하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정리하면 베트남이 16강에 오르면 한국의 16강 상대는 바레인, 베트남이 탈락하면 한국의 16강 상대는 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 승자가 된다. 과연 한국의 16강 상대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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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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