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현장] '황의조-김민재 골' 한국, 중국 2-0 완파! '조1위로 16강행'

아부다비(UAE)=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1.17 00:20 / 조회 : 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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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2-0으로 완파하며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3위)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76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키르기스스탄과 필리핀에 각각 1-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3전 전승(승점 9점)을 달리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두바이에서 16강전을 치른다. 반면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중국은 오는 20일 태국과 8강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 선발 라인업

이날 한국은 손흥민이 전격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날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그는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황의조가 선발 출장했다. 2선에는 이청용(왼쪽), 손흥민(가운데), 황희찬(오른쪽)이 배치됐다. 중원은 정우영과 황인범이 지키는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 순으로 꾸려졌다. 선발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이용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김문환이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반면 중국은 어깨 부상을 입은 우레이가 결장한 가운데, 위 다바오가 최전방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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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전 현장 분위기

경기를 앞두고 알 나얀 스타디움 현장은 붉은 물결로 가득 찼다. 양 국 국민들이 한국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의 주 유니폼 색깔인 붉은 색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본부석 맞은 편에 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한국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구호와 중국을 응원하는 '짜~요'가 겹치며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 전반전

한국은 전반 시작 14분에 황의조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무엇보다 선발로 투입된 손흥민의 활약이 좋았다. 손흥민은 전반 시작 12분 만에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정쯔의 파울을 유도했다. 주심이 휘슬을 불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어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중국을 몰아붙였다. 한국의 공격이 거세지자 중국은 거친 파울로 맞섰다. 전반 20분과 21분에는 자오 쉬르와 장 청둥이 연달아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황희찬, 전반 23분 황의조에 이어 전반 27분에는 손흥민까지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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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전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큰 선수 변화 없이 후반전에 임했다. 후반 초반에도 중국을 몰아붙인 한국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왼쪽 지역서 얻어낸 코너킥 상황. 손흥민이 문전으로 붙인 공을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던 장신 수비수 김민재가 힘차게 헤더로 내리꽂으며 2-0을 만들었다.

또 일격을 당한 중국은 선수 교체를 통해 반전을 꾀했다. 후반 12분에는 베테랑 수비수 정즈를 빼는 대신 미드필더 지 정궈를 교체로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교체로 들어간 지 정궈는 후반 13분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진 징다오가 페널티 박스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역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은 후반 26분 황의조를 빼는 대신 지동원을 투입하며 최전방 라인에 변화를 줬다. 이후 중국은 손흥민을 상대로 거친 파울을 범하며 어떻게든 공격을 저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중국의 수에 말려들지 않았다. 결국 2골 차의 리드를 잘 지킨 끝에 한국이 2-0으로 승리,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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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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