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돈보다 신의 선택… 연봉 60억 삭감에도 톈진 잔류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1.16 16:28 / 조회 :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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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준호 기자= 최강희 감독이 연봉 삭감에도 불구하고 톈진 텐하이 잔류에 무게를 실은 모습이다.


중국 ‘왕이 스포츠’는 16일 “최강희 감독은 취안젠그룹의 문제 발생 이후 구단 고위층과 연락을 주고받았고, 급하게 톈진으로 돌아갔다”라며 “계약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를 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7일 톈진은 모기업인 취안젠그룹의 슈후이 회장을 비롯한 18명이 허위 광고 혐의로 체포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10일에는 톈진 경기장에 붙은 취안젠그룹의 그룹명도 떼어져, 사실상 지원이 끝났음을 알렸다.

위기 속에도 희망은 있었다. 톈진축구협회가 1년 동안 구단 운영을 맡기로 하며 급한 불은 껐다. 1년 안으로 투자처를 못 구하면 중국 슈퍼리그에서 쫓겨날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당장 이번 시즌은 참가할 수 있다.

협회의 구제에도 위기의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자금이 문제다. 취안젠그룹이 구단을 맡은 뒤 최근 3년 동안 투자한 금액은 총 30억 위안(약 4,976억 원)이다. 사기업이 아닌 협회에서 이렇게 많은 운영비를 유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최강희 감독에게 불똥이 튀었다. ‘왕이 스포츠’는 “톈진이 최강희 감독에게 약속했던 800만 달러(약 90억 원)의 연봉을 200만 달러(약 22억 원)에서 300만 달러(약 33억 원) 수준으로 줄이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위기에도 불구하고 최강희 감독은 톈진과 동행을 유지할 전망이다. ‘왕이 스포츠’는 “최강희 감독은 구단에 어려움이 발생해도, 최대한 팀을 도울 전망이다”라며 “감독이라는 직업인으로 본다면 가능한 선택이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최강희 감독의 결정에 존중을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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