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구자철은 중국 골망을 흔들어봤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1.16 15:56 / 조회 : 6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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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베테랑의 힘으로 중국을 격파한다.

큰 대회에서 베테랑의 힘은 절대적이다. 이청용과 구자철은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큰 대회를 두루 경험했다. 이번이 세 번째 아시안컵이다. 나이를 감안했을 때 둘에게 사실상 마지막 아시아 무대다. 그런 만큼 우승을 향한 의지로 가득하다.

한국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연달아 격파하며 2연승으로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럼에도 부진한 경기력, 결정력이 겹치며 환영 받지 못하는 상황. 지금까지 만난 두 팀이 워낙 작정하고 수비만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분명하나, 다소 운이 따르지 않은 측면도 있다.

악조건 속에 이청용은 클래스를 뽐내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2선에서 유연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동료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하며 기회를 창출하려 애썼다.

구자철도 서서히 폼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필리핀과 1차전에서 움직임이 둔탁했고, 퍼스트 터치에서 문제를 보였다. 그러나 키르기스스탄을 맞아 두 차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상대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내는 등 활발한 선수 중 하나였다.

둘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나얀에서 열리는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이 유력하다. 15일 밝은 표정 속에 경기 전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청용과 구자철은 이번에 포함된 선수들 중 중국의 골망 흔든 경험(이재성의 경우 2017년 12월 9일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득점, 현재 부상으로 회복 중)이 있다. 2016년 9월 1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봤고, 한국은 3-2로 이겼다. 그런 만큼 아시안컵 조 1위 16강, 여기에 자존심이 한판 승부에서 한 건 해주지 않을까 내심 기대된다.

이청용은 키르기스스탄전이 끝난 후 “벤투 감독 스타일에 굉장히 만족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중국전은 큰 걱정 없다.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 스타일을 유지한다면 잘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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