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현장] 냉철한 中 기자 "한국 1-0 승리, 손흥민이 다 쓸어버릴 것"

아부다비(U.A.E)=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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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현장에서 만난 중국 텐센트 쩡샤오 기자. /사진=김우종 기자



비록 자국 대표팀이지만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 기자는 냉철하게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3위)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중국 대표팀(FIFA 랭킹 76위)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18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국과 중국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은 나란히 2승을 올리며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승점은 나란히 6점으로 같지만 중국(+4, 한국 +2)이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따라서 중국은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1위를 차지한다. 반면 한국은 무조건 이겨야 중국을 2위로 내려 앉히고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이 열린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 기자를 만났다. 중국 텐센트의 쩡샤오 기자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1-0 혹은 2-1로 이길 것 같다. 많은 점수는 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스코어를 전망했다.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이유를 묻자 그는 "현재 한국 선수들 개개인을 보면 정말 강하다. 대부분 해외에서 뛰고 있다. 반면 중국은 대부분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스쿼드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쩡샤오 기자는 '손흥민이 16일 경기에 나오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벤투 감독의 공식기자회견 발언으로 볼 때 왠지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벤투 감독은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원하고 있다. 손흥민은 승리를 하기 위한 최고의 카드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중국 취재진의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쩡샤오 기자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떠올리며 "불과 2년 전만 해도 손흥민이 이렇게 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토트넘에서도 주전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토트넘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됐다. 2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라면서 "만약 손흥민이 나온다면 중국 수비진을 다 쓸어버릴 것이다. 중국 수비진이 손흥민을 막기는 매우 버거울 것"이라고 냉철한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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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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