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2패... 한국전력, 점점 드리우는 '역대 최악' 그림자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1.16 06:00 / 조회 :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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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1승 22패를 당했다. /사진=KOVO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벌써 22패를 당했다. 역대 최다패 및 최저승률 오명의 그림자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0-3(21-25, 19-25, 23-25)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1승 22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봄 배구는커녕 꼴찌 탈출도 요원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에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개막 16연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지난 12월 18일 KB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감격의 첫 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첫 승의 기쁨도 잠시, 다시 6연패다. 4라운드도 1경기만 남았다. 1, 2라운드 전패에 이어 3라운드 1승 5패, 4라운드까지 전패 일보 직전이다.

V리그 역대 최다패는 33패다. 2014~2015시즌 우리카드와 2011~2012시즌, 2009~2010시즌 상무가 3승 33패를 기록한 바 있다. 역대 최저승률은 0.067로 2006~2007시즌 상무와 2012~2013시즌 한국전력이 2승 28패를 당했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1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최소 2승을 보태야 수모를 당하지 않는다. 1승 추가에 머무르며 2승 34패로 시즌을 마친다면 리그 역대 최다패, 최저승률을 모두 경신하게 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주포 전광인을 붙잡는 데 실패하며 비극은 시작됐다. 전광인이 빠진 나비효과로 조직력이 완전이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보상선수로 공격수를 뽑는 대신 세터 노재욱을 데려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11월 노재욱을 다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최홍석을 영입했다. 보상선수 지목 실패를 자인한 꼴이다.

여기에 외국인선수 부재가 치명타다. 드래프트 때 선발한 외국인선수 사이먼 헐치를 개막 직전 교체했다. 새로 데려온 아텀이 곧바로 부상을 당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외국인 추가 교체를 연맹에 공식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만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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