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 재회" 정재영X김남길, '기묘한가족'서 날릴 웃음 폭탄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1.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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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왼쪽), 정재영 /사진=김휘선 기자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정재영과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김남길이 재회한다. 바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을 통해서다. 두 사람은 관객에 웃음 폭탄을 날릴 채비를 마쳤다.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기묘한 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박인환, 이수경, 정가람과 이민재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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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기묘한 가족' 포스터


영화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정재영과 김남길은 '기묘한 가족'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재밌는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먼저 정재영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설정 자체가 새롭고 기발한 것 같다. 또 제가 좀비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남길 역시 "시나리오가 기발했다. 같이 출연하는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 정재영 형과 박인환 형의 출연 소식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웃었다.


정재영과 김남길은 앞서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후 11년 만에 '기묘한 가족'을 통해 재회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편안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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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영 /사진=김휘선 기자


정재영은 "김남길과는 작품도 같이 했었다. 집도 가까이 산다. 저는 분당에 살고 있고, 김남길은 수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을 같이 치기도 한다. 김남길이 저를 운동을 하게끔 이끌어줬다. 요즘은 재미가 없어서 배드민턴을 안 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묘한 가족' 출연 전부터 이미 친한 사이였다. 호흡을 따로 맞출 필요가 없다"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남길은 정재영과의 호흡에 대해 "두말하면 잔소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 (정재영 앞에서) 숨도 살살 쉴 정도였다. 요즘은 그때와 다르게 연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학교 선배님이기도 하다. 지금도 어렵긴 하지만 과거에는 더 어려웠었다. 지금은 연기할 때 도움을 주셔서 편하다"고 화답했다.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촬영해서일까. '기묘한 가족' 속 배우들의 시너지는 편하고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수경은 "촬영 전부터 만나서 신을 만들고, 밥도 먹고 리딩도 했다.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해 가족 같았고, 즐거웠다"고 했다. 정가람 역시 "대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긴장을 했었다. 그렇지만 편하게 해주셔서 가족같이 재밌게 촬영했다"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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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 /사진=김휘선 기자
정재영은 '기묘한 가족'에서 늘 아내 눈치를 보는 우유부단한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을 맡았다. 정재영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몸개그를 선보이며 작정하고 웃음 폭탄을 예고한다. 김남길은 가족 중 유일하게 좀비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주유소집 둘째 아들 민걸로 분한다. 그는 오랜만에 도전하는 코미디 장르에서 코믹 연기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김남길은 "가족들은 좀비의 정체성을 잘 모른다. 제가 가족들에게 좀비 바이러스와 관련해 심각하게 설명을 한다. 그러나 가족들은 평화를 유지하며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영은 "본인이 좀비 같다.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 '살면서 저렇게 열정적 일때가 있었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11년 만에 '기묘한 가족'을 통해 재회하게 된 정재영과 김남길. 두 사람이 날릴 핵폭탄 웃음에 관객은 어떠한 웃음으로 화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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