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예언? 마차도·하퍼 가로챌 '깜짝 반전' 5개팀 있다 [MLB.com]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1.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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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마차도, 브라이스 하퍼 /AFPBBNews=뉴스1
"매 오프시즌 마다 '미스터리 팀'은 존재했다. 그들은 그림자 속에 꼭꼭 숨어 있다가 나타나곤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14일(한국시간) 초대형 FA 선수들의 '깜짝 반전 계약' 가능성을 예고했다.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팀이 아닌,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구단이 큰 손으로 등극할 수 있다고 점쳤다.


MLB.com은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를 데려갈 미스터리 팀 5개를 선정했다. 이들에게 이미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구단들 외에 비밀리에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인 팀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야수 마차도와 외야수 하퍼는 총액 3억 달러를 노리는 명실상부 올 겨울 FA 최대어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하퍼의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 그리고 대대적인 투자를 공언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이들에게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또한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MLB.com은 "만일 마차도나 하퍼의 행선지가 이 다섯 팀 중에 나온다면 이 글은 성지가 될 것"이라 자신감도 내비쳤다.

샌프란시스코를 1순위로 꼽았다. 이유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팔지 않았기 때문이다. MLB.com은 "신임 파한 자이디 사장이 범가너를 아직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이는 리빌딩 노선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외야수가 필요하다. 하퍼는 자이언츠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추신수가 소속된 텍사스다. 아드리안 벨트레가 은퇴하면서 새로운 스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MLB.com은 "레인저스는 2020년부터 새 구장을 쓴다. 벨트레도 떠났다. 새 시대를 대표할 새 스타가 필요하다. 마차도나 하퍼를 영입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샌디에이고는 컨텐더 도전 적기라는 평이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에는 유망주가 넘쳐난다. 지난 오프시즌 에릭 호스머를 FA로 영입했다. 리빌딩은 끝났다는 뜻이다. 하퍼는 2006년 이후 샌디에이고를 플레이오프로 올려 줄 적임자"라 주장했다.

이 외에도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 또한 마차도나 하퍼를 데려갈 경우 단숨에 우승권에 근접할 것이라 봤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선 매년 예상치 못한 빅딜이 일어나곤 했다. 2015년, LA 다저스 잔류가 유력했던 잭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다. 2013년에도 양키스에 남을 것 같았던 로빈슨 카노가 의외의 구단 시애틀 매리너스로 향했다. 시애틀은 2013년 기준 역대 3위의 초고액(10년 2억4000만 달러)을 베팅해 카노를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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