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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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선수 성폭행' 검찰이 나섰다... 지난해 경찰은 '혐의 없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1.14 19:01 / 조회 : 86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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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고교 시절 한 유도부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신유용씨 페이스북 캡쳐

전주지검 군산지청이 '유도선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선봉 군산지청장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조사를 촉탁한 상태"라면서 "조사 결과가 도착하면 면밀하게, 또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여자 유도 선수였던 신모(24)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시절 자신의 코치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신씨는 전북 고창 영선고에 재학 중이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도부 A코치에게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A코치는 신씨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까지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또 지난해 (A코치의) 아내가 둘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의심한다면서 50만원을 자신에게 건넨 뒤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A코치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연인 관계였다.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그런 관계였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뉴스1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3월 성폭행 혐의로 A코치를 고소했으나, 사건을 맡은 익산경찰서는 같은 해 10월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신씨의 동료들이 유도계와 관계 등을 생각하며 진술을 회피하는 가운데,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이선봉 군산지청장은 “현재 고소인은 서울에 거주 중이다. 생업 때문에 군산으로 내려와 조사를 받기는 힘들다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조사를 촉탁한 상태"라면서 "고소인 조사 자료가 도착하면 자료를 토대로 원점에서 다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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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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