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노선영 '진실게임'... "사실 내가 피해자" vs "특정선수만 혜택"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1.11 17:25 / 조회 : 6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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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 사진=뉴스1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26)과 노선영(30)의 공방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른바 '왕따 주행'의 가해자로 지목돼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이 11일 채널A '뉴스A LIVE'를 통해 "노선영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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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 사진=뉴스1
◇김보름 "사실은 내가 피해자"

김보름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동안 일었던 의혹을 부인했다. 먼저 팀 추월 훈련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고 특정 선수만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올림픽을 준비했던 2017년 12월 15일부터 태릉선수촌에 합류해 같이 훈련을 받았다. 훈련 계획서와 보고서 모두 가지고 있다"며 "노선영은 회장배 대회에 참가하느라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고, 나는 그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5일간 따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보름은 "2010년부터 태릉선수촌에서 (노선영과) 훈련을 함께 했다. 내가 코치 선생님이 정해주시는 시간에 맞춰 타면 나에게 욕을 하기도 했다. 라커룸이나 숙소에서도 따로 불러 그런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사실에 대해 코치나 감독님께 이야기를 계속 했다"며 "그 분들도 노선영을 불러서 타일렀다고 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는 것이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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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 사진=뉴스1
◇노선영 "메달 유력 선수만 각종 혜택"

노선영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말을 아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야 방송사 등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노선영은 지난해 3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메달이 유력한 후보 선수들에게만 각종 혜택이 주어졌다. 2010 밴쿠버 올림픽부터 그런 것이 시작됐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노선영은 '왕따 주행'에 대해 "창피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 곳에서 그 정도로 거리가 벌어졌다. 어렵게 나간 올림픽에서 그런 경기를 했다는 게 너무 허무했다"고 토로한 뒤 "내가 교수님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아 미움을 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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