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 김보름 "노선영, 2010년부터 폭언" 주장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1.11 11:58 / 조회 : 3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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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사진=뉴스1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이른바 '왕따 주행'의 가해자로 지목돼 많은 비난을 받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26·강원도청)이 당시 상황과 함께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채널A '뉴스A LIVE'는 11일 김보름과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보름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에 있어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팀 추월 훈련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2017년 12월 15일부터 태릉 선수촌에 합류해 같이 훈련을 받았다. 훈련 계획서와 보고서 모두 있다. 노선영(30)은 회장배 대회에 참가하느라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고, 나는 그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5일간 따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선영이 주장한 특정 선수가 혜택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체대에서 훈련한 기간은 단 5일에 불과하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보름은 노선영에 대해 "2010년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같이 했다. 내가 코치 선생님이 정해주시는 시간에 맞춰 타면 나에게 욕을 하기도 했다. 라커룸으로 불러서 그런 적도 있었고, 숙소에서도 따로 불렀다. 선수끼리의 경쟁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 견제가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 선수촌의 좋은 점은 잘 하는 선수들을 모아서 훈련하면서 기량을 발전시킨다는 점인데,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거기서 기량이 좋아질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보름은 "이런 사실에 대해 코치나 감독님께 이야기를 계속 했었다. 그 분들도 노선영을 불러서 타일렀다고 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왜 김보름 편만 드느냐는 것이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보름은 침묵을 깬 이유에 대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나도 선수 생활을 계속 해야 한다. 잘못 알려진 부분을 제대로 알려 오해를 풀고 싶었다. 훈련에 집중하고 운동선수로서 더 좋은 모습을 드리고 싶어 나섰다.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복귀가 가능했다. 크고 작은 대회가 많지만, 밝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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