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패션 철학? 심플+클래식+트렌디 조화"(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1.10 13:43 / 조회 : 3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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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리델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서

제시카는 지난 2015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섰다. 이후 새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와는 2016년 인연을 맺었다. 제시카는 2014년 설립된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 & ECLAR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자신의 입지도 넓혀가는 모습을 보였다. 일찌감치 패션, 디자인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제시카는 홀로서기 이후 점차 자신만의 활동 영역을 새롭게 개척해나가고 있었다.

"패션 분야는 원래 너무 좋아했었어요.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행보 역시 자연스럽게 흘러갔던 것 같아요. 사실 그때만 하더라도 공항패션이라는 것 자체도 없었는데 그저 팬들이 찍어준 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주목을 받았던 거였고요. 그 와중에 매거진과 함께 작업하는 일도 많아졌기도 했죠."

제시카는 자신만의 패션 소신에 대한 질문에 웃으며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고, 그날의 무드나 내 자신의 상태 등을 잘 알고 있다면 (패션을 통해) 좀 더 당당하고 패셔너블하게 완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기 옷을 입었다'라는 표현이 있잖아요"라고 말한 직후 제시카에게 인터뷰를 하고 있는 현재 패션의 스타일과 콘셉트에 대해 표현해봤다. 인터뷰 당시 제시카는 찢어진 청바지와 블랙 컬러 재킷을 매치했고 화려하지 않은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었고 "뭔가 화려하지 않고 미니멀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가려고 하며 (액세서리 등으로) 포인트를 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시카는 "정말 정확하게 제가 추구하는 방향이다"라고 답했다.

"블랑 앤 에클레어의 로고도 보면 나누기 부호처럼 표시가 돼 있는데 패션 포워드(Fashion Forward)와 클래식(Classic)의 중간을 의미해요. 스타일이 심플하고 클래식하지만 그래도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았죠. 제가 평소에 옷을 입을 때도 라우드하게 입지 않으려고 하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죠."

옷도 중요하지만 '옷걸이'도 중요하다. 운동과는 친하지 않다고 직접 인정한 제시카는 최근 PT(퍼스널 트레이닝)도 시작했다고.

"사실 예전부터 필라테스는 오래 해왔었어요. 필라테스가 정적인 운동이 많잖아요. 근육도 길게 해주는 효과도 얻었고요. PT를 시작한 건 체력을 키우고 싶어서였어요. 따로 몸매 관리를 하는 건 아니지만 건강해지려고 하는 습관을 평소에도 지키려고 하죠."

제시카는 블랑 앤 에클레어를 통해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와 머플러, 데님, 액세서리, 코스메틱 등 여러 아이템을 론칭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장해나갔다. 제시카는 "언젠가는 슈즈나 수영복 관련 아이템도 론칭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모든 제품들이 제가 좋아야 (론칭이) 되는 것 같아요. 모든 아이템이 제 옷장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입고 싶어야 하고 그런 부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아이템을 만들 때도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에요."

여동생인 f(x) 멤버 크리스탈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잠깐 물어봤다.

"크리스탈은 정말 다양한 색깔을 갖고 있어요. 패션에 대한 관심도 많고요. 스타일은 저와 다르죠. 제가 페미닌(Feminine, 여성스러운)한 스타일이라면 수정이는 남성스러운 것도 좋아하는 편이더라고요. 보이시하기도 하고 스포티하기도 하고, 멋스럽기도 하고요. 최근 출연했던 OCN 드라마 '플레이어'에서 보여준 스타일링 역시 잘 어울렸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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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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