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기고 싶다" 당찬 새내기 '롯데 김현수' 아시나요

부산=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1.10 08:41 / 조회 : 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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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야구를 잘 할 것 같은 이름이다. 2019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게 된 우완 투수 김현수(19)가 도전장을 던졌다. '타격 기계'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1)를 한 번 이겨보고 싶다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2019시즌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8번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현재 구단의 신인 선수 대상 강화 프로그램인 '리틀빅'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입단한 선수들은 부산 동의과학대 스포츠센터에서 필라테스, 수영 등 기초 운동을 하며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몸과 신체 밸런스를 만들고 있다.

장충고 출신인 김현수는 고교 시절 투타겸업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는 타자로만 뛰었다. 그만큼 야구 재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드래프트 순번도 꽤 높다. 상위로 볼 수 있는 3라운드였다.

하지만 롯데 구단은 김현수를 투수로 보고 뽑았다. 김현수 역시 투수를 하고 싶은 의욕이 강했다.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서 만난 김현수는 "아직 임팩트 있는 투수는 아니다"면서도 "관계자분들이 말씀하시기를 투구 동작이 예쁘고, 제구가 좋다는 평가를 하신다. 그렇지만 구속도 올려야 하고, 많은 훈련을 해야 한다. 많이 부족하다"고 자평했다.

야수보다는 투수를 선호하는 만큼 투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김현수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인터뷰 도중에도 야구공을 이용해 변화구 그립 잡는 법을 연습했다. 김현수는 "우완이다 보니 롤 모델은 장시환, 구승민, 김원중(이상 롯데) 선배다.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고 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그의 이름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타자인 김현수와 이름이 같다. 야구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인 2010년에 시작했다. 김현수를 보면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다. 롯데 김현수 역시 "(김)현수 선배를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현수는 신인왕 포부까지 밝혔다. 그는 "목표를 크게 잡고 하다 보면 가까이 갈 것 같다"며 "신인왕이 목표다. 2019년이 될 때 선발 투수로 던지고 싶고, 10승에 평균자책점 3점 이하를 달성하고 싶다고 소원을 간절히 빌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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