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용수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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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하용수 영결식..한지일·연예계·패션계 지인 오열 속 거행[종합]

용산=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1.08 08:49 / 조회 : 98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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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용수/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 고(故) 하용수의 발인 전 영결식이 거행됐다.

8일 오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하용수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의 사회는 방송인 이기상, 추도사는 모델 노충량, 조가는 가수 임희숙이 맡았다.

고인의 영결식은 기독교식으로 거행됐다. 개식사부터 묵념, 약력보고, 추모영상 상영, 성경봉독과 기도, 찬송, 조사, 추도사, 조가, 헌화 등의 순으로 영결식이 이어졌다.

약 한시간 동안의 영결식이 끝난 후에는 오전 8시 발인이 엄수됐다. 이후에는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하며, 고인의 유골은 하늘계단 수목장에 안치된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해 디자이너 박윤수, 신장겸, 배우 허인영, 신혜수 등 연예계 관계자들, 패션업계 관계자들 120여 명이 참석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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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용수 빈소에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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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용수 빈소 /사진=스타뉴스


조사에 이어 노충량의 추도사가 진행됐다. 노충량은 평소 형제 관계나 다름 없던 고인을 향해 "형님은 패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심어줬다"며 고 하용수의 업적을 되새겼다. 이어 "저희들은 잊지 않겠다. 형님의 열정을 잊지 않겠다. 형님은 오늘도 하용수다. 오늘도 멋있다"고 전했다.

유가족과 지인들의 분향 및 헌화도 이어졌다. 유가족과 지인들은 마지막으로 고인을 떠나보내며 눈물을 쏟았다. 이 가운데 고 하용수의 절친 한지일은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한지일은 스타뉴스에 "내가 어릴 때부터 용수와 보통 친하게 지낸 게 아니다. 중학생 때부터 절친했다"며 "아플 때 병문안을 갔었는데 마지막 즈음에는 내 어릴적 이름을 부르면서 겨우 알아봤고, 식사는 거의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남은 인생 같이 열심히 살아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먼저 가버리다니..."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날 직장으로 향해야 했던 한지일은 한참을 서서 떠나는 발인 차량을 바라봤다. 다른 가족들과 지인들도 눈물 속에 발인 행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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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용수 /사진=스타뉴스


하용수는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간암 등으로 경기도 양주의 한 요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유족에 따르면 하용수는 투병 직전 새로운 활동에 의욕을 내비치다가 병마와 싸우게 됐다. 유족은 스타뉴스에 "작년에 영화 '천화'를 통해 새로 의욕을 가지고 연기 활동을 했고, 패션에 조예가 깊어서 새로운 각오로 다시 한 번 그쪽으로도 매진을 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며 "그러다 심하게 병마를 얻었고 나중에는 거의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독고영재, 윤희정, 신혜수, 이장호, 임희숙, 정중헌, 디자이너 신장겸 등이 조문객으로 찾아왔다.

한편 고 하용수는 1969년 TBC 공채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혈류' '깊은 사이' '별들의 고향' '남사당' '겨울 나그네' '사의 찬미' 등에 출연했다. 1970년대에는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1990년대에는 연예 기획자로 변신해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주진모 등을 데뷔시킨 '스타메이커'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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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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