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윤세아·이태란의 '분노열전', 'SKY캐슬' 인기 견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1.06 11:00 / 조회 : 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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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아, 이태란/사진=스타뉴스


윤세아, 이태란가 '분노' 연기로 드라마 'SKY캐슬'을 더욱 흥미롭게 했다. 충격적 스토리가 이어진 가운데 빛나는 두 여배우 분노 열전은 인기 견인을 이끌어 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SKY캐슬'(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14회에서는 노승혜(윤세아 분), 이수임(이태란 분)이 그간 담아둔 분노를 표출했다.

노승혜의 분노는 모성애로 비롯된 것이었다. 처절함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녀는 남편 차민혁(김병철 분)의 교육방식에 반감이 있어도 세 자녀의 엄마이자 아내로 슬기롭게 설득해왔다. 화를 삭히며 가정의 평화를 유지해 왔던 것.

그러나 노승혜가 품고 있던 폭탄은 큰딸 차세리(박유나 분)으로 인해 터졌다. 세리의 하버드대 입학 거짓말은 캐슬 안에서도 퍼졌다. 승혜는 위로하기 위해 찾은 이수임(이태란 분)과 진진희(오나라 분) 앞에서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다 내 잘못이다. 애초에 미국을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쌍둥이들 키우느라 정신없는데 언니가 세리를 맡아주겠다고 하니까 홀가분하더라. 13살 그 어린 것을 떼어놓고 성적 잘 나온다고 좋아만 했다. 내가 죽일 년이다"고 오열했다. 민혁이 공부에 집착해 행여나 애들이 어긋날까 봐 노력해온 승혜에게 딸의 사기 행각은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내가 죽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승혜의 통탄과 회한의 눈물은 다른 엄마들의 가슴마저 아프게 했다.

이후 민혁은 세리를 불러들였고, 거칠게 몰아세웠다. 그는 아빠의 욕심 때문에 고통 받았다는 딸의 하소연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성을 잃은 민혁이 급기야 세리의 뺨을 때리기 까지 했다. 아무 말 못하던 승혜는 분노를 폭발, 서슬 퍼런 눈빛과 격정적인 목소리로 "내 딸 손대지 마"라며 세리를 데리고 나갔다.

노승혜 뿐만 아니라 이수임의 분노도 터졌다. 그는 사라졌던 영재(송건희 분)를 만나 김주영(김서형 분)이 그동안 행했던 악행에 대해 알게 됐다. 또한, 수임은 영재의 성적이 떨어질 때마다 엄마를 향한 거부감을 세뇌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임은 한서진(염정아 분)에게 김주영의 진실을 전함과 동시에 예서(김혜윤 분)가 주영의 코디를 받지 않도록 우주(찬희 분)와 팀을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서진과 손을 잡고 김주영을 몰락시키려 했다. 그러나 주영은 되려 아이들의 불행은 자신 때문이 아닌 부모들 탓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인 것.

수임은 "당신들 책임이라고? 천벌을 받을 년! 내가 네 악행을 끝내 줄 테니까 두고 봐"라고 일갈했다. 감춰진 사실을 알고, 분노를 표출하면서 주영과 날선 대립을 예고했다.

그간 분노보다는 슬기롭게 어려운 일을 해결하려던 두 인물이 변화를 맞이하면서 'SKY캐슬'의 결말이 더욱 궁금케 했다. 특히 윤세아와 이태란의 모성애는 다르지만, 이번 분노 열전은 극의 변화를 예감케 했다. 두 배우의 분노 표출은 달랐지만,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엔 충분했다. 가슴 한 구석에 묵혀둬야 했던 윤세아, 이태란의 감정 연기는 또 한 번의 묵직한 울림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두 여배우의 이어지는 활약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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