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파' 이대은, 1군 5년차 KT에 첫 '토종 10승' 안길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1.05 08:47 / 조회 : 2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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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사진=KT 위즈

[Key 2019]


2019년 새해가 밝았다. KBO리그 10개 구단도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스타뉴스는 올 시즌 구단별로 운명을 좌우할 핵심 변수를 선정, 10회에 걸쳐 차례로 연재한다.

① '단장-감독 우승 꿈' 염갈량 앞에 놓인 두 갈래 '운명의 길'

② 두산, 그래도 다시 한 번 '어우두'?... 변수는 LG

③ 한화, 선발진 새 판 짜기... 김민우·김범수에 달렸다


④ '괴물' 안우진, 키움 군단 '대권 도전' 좌우할 키 플레이어

⑤ '터너+윌랜드>헥터?'... KIA는 '200만 달러' 그 이상을 원한다

⑥ '홈런 3→5→7→9위' 삼성, 無대포 無가을

⑦ '8-8-8-8-5' 롯데 암흑기 지운 양상문, 리빌딩 또 성공할까

⑧ LG의 고민 '불펜-3루', 해법은 '고우석-빅딜'

⑨ '유턴파' 이대은, 1군 5년차 KT에 첫 '토종 10승' 안길까

2018시즌 KT 위즈는 9위에 오르며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5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 KT는 2017시즌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지난해 1군 4시즌 만에 힘겹게 불명예에서 벗어났다.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이강철 신임 감독을 내세운 KT는 중위권을 넘어 가을야구를 목표로 새 시즌에 나선다. 전력 또한 보강됐다. 그 중 핵심은 이대은(30)이다.

◇ KT의 해외 유턴파 성공사례 또?

KT에는 해외 유턴파가 2명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김재윤, 또 다른 한 명은 내야수 남태혁이다. 이 중 성공사례는 김재윤이다. 2015년 미국 도전을 접고 KT에 입단한 포수 김재윤은 투수로 전향한 후 KT의 마무리 투수가 됐다. 반면 남태혁은 1군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4일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김재윤에 이어 이대은이 또 하나의 성공 사례에 도전한다. 신인드래프트 2차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이대은은 미국-일본 무대를 거친 후 KBO리그에 데뷔한다. 비록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지만 2015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9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프리미어 12를 통해 국가대표 경험을 쌓았고,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까지 해결했다. KBO리그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1군 무대에서도 그의 공이 통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 KT 토종 투수, 첫 10승 도전

이대은은 개인적 목표를 10승으로 잡았다. 그동안 KT에서는 10승 투수를 딱 1명 배출했다. 1군 진입 첫 해였던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이 31경기에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며 첫 10승 투수가 됐다.

그러나 토종 10승은 없었다. 2015년 조무근이 8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지만 모두 구원승이었다. 2016년 김재윤(8승) 역시 선발승이 아닌 구원승으로 챙긴 것이다. 2017년에는 고영표가 8승을, 지난해에는 금민철이 8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4년째 토종 10승이 없었다.

과연 이대은이 자신의 목표인 '10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와 함께 KT의 역사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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