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수·노현태 "뮤지컬 K팝 프로듀서 만남..시너지 기대"(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⑳ 오디엔터테인먼트 신춘수 대표-노현태 프로듀서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1.02 10:42 / 조회 : 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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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엔터테인먼트 신춘수 대표, 노현태 프로듀서/사진=김창현 기자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분야의 실력자들이 뭉쳤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제작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와 전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노현태의 이야기다. 신춘수 대표는 지난 2월 오디엔터테인먼트를 설립, 뮤지컬과 K팝을 접목시킨 '팝시컬(POPSICAL)'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려 한다. 여기에 비스트와 포미닛 등을 성공시킨 노현태 전 큐브 부사장이 합류하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인터뷰를 위해 찾은 오디엔터테인먼트는 첫 인상부터 강렬했다. 땀으로 흠뻑 젖은 뮤지컬 배우들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직원들 사이를 활보하고 있었으며, 연습실에서는 노랫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회의실은 또한 끊이질 않고 돌아가고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그룹을 구성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이름 등 각종 메모가 가득했다. 이제는 한 배를 타게 된 두 사람은 팝시컬의 성공을 자신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부사장을 지냈던 노현태라고 한다. 2002년에 SM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매니저를 시작했고, 당시 보아, 동방신기, 강타, 플라이투더스카이 등을 맡았다.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고, 포미닛, 비투비, 트러블메이커, 비스트, 펜타곤까지 맡았다.(노현태)

▶오디컴퍼니 대표 신춘수라고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프로듀서이고 브로드웨이에서도 활동하는프로듀서이다. 2001년에 뮤지컬컴퍼니를 설립했고 이후 많은 작품을 했다. 대표작으로는 '지킬앤하이드'맨오브라만차,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스위니토드가 있다.브로드웨이에서도 두 작품을 리드 프로듀서로서 제작을 하였고 지금은 타이타닉을브로드웨이에서 작품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이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신춘수)

-오디엔터테인먼트는 어떤 회사인가.

▶올해 2월 정식으로 설립된 회사지만 준비는 오랫동안 했다. 예전부터 영화부터 드라마, 음반 등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는 디즈니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마침 '그리스'라는 작품이 내년 4월에 상영을 결정했는데 지금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한 적기라고 판단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신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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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엔터테인먼트 신춘수 대표/사진=김창현 기자


-오디엔터테인먼트와 오디컴퍼니는 어떻게 다른가.

▶전문적인 뮤지컬 프로듀싱 컴퍼니가 오디컴퍼니이고, 오디엔터테인먼트는 영화부터 드라마, 음반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한다. 두 회사의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전문성을 살려서 운영하려고 한다. 오디컴퍼니가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제작한다면, 오디엔터테인먼트는 '팝시컬'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한다.(신춘수)

-오디엔터테인먼트에서 노현태 프로듀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저는 현재 오디엔터테인먼트에 프로듀서로 있다.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회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 '팝시컬'이다. 음반 관련된 모든 산업에 참여하게 됐다.(노현태)

-지금의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저는 영화를 너무 사랑하는 '영화광'이었다. 영화 감독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러면서 공연을 접하게 됐는데 '공연을 만들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뮤지컬을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게 됐다. 이후 4년 만에 회사에서 나와 독립했다. 당시 한국에서는 뮤지컬 시장이 형성조차 안 됐지만, 저는 제가 구상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 뮤지컬 프로듀서라는 직업이 관객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직업이다.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 뮤지컬이라는 공연이 비싸다. 관객들이 그만큼의 시간과 돈을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만족감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춘수)

▶저는 원래 대중문화에 관심보다는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평범한 대중이었다. 그러다 지인틀 통해 SM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지먼트 일을 시작하게 됐다. 시작할 때만 해도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 결정적으로 사람 대 사람이 하는 일이고, 문화를 만든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제작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앞으로 문화 시장도 변하겠다고 생각해 제작자로 도전하게 됐다. 잘 만든 콘텐츠는 문화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노현태)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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