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마약 적발' 차주혁, 또다시 무너뜨린 반성 의지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2.27 10:04
  • 글자크기조절
image
마약과 음주 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돌그룹 남녀공학 멤버 출신 배우 차주혁이 지난 2017년 6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아이돌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27, 박주혁)의 추가 마약 혐의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 이미 마약 전력이 있던 차주혁의 추가 마약 혐의는 여론의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하고 있다.

27일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소란을 피워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차주혁이 마약 투약을 한 정황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차주혁에 대해 (먀약 혐의 등을 적용하고) 26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면서도 "자세한 수사 진행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차주혁의 마약 관련 혐의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특히나 추가로 마약 혐의가 적발돼 기소되고, 재판에 넘겨져 법정에 서면서도 눈시울을 붉히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죄를 뉘우쳤던 차주혁이었다.

차주혁은 지난 2013년 9월 마약 혐의로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차주혁은 2016년에도 대마 알선, 흡연, 투약 등의 범행이 발각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심지어 차주혁은 조사를 받고 있던 2016년 8월 경미한 교통사고를 내 보행자를 다치게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덧붙여 차주혁은 2016년 6월에는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 처분도 받았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차주혁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마 수수 및 흡연 혐의와 엑스터시, 대마, 페타민 매수 및 투약, 매매 알선 등의 혐의가 있으며 이후 혈중 알코올 농도 0.112% 상태로 음주 교통사고를 발생, 피해자 3명의 상해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차주혁은 당시 실형을 선고받고 "(마약) 사건 이후 음주 사고가 있었는데 내가 원래 술을 잘 못 마신다. 약을 끊고 나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자숙 기간 중에 우발적인 사고가 벌어졌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차주혁은 선고 직전 최후 변론에서는 "군 제대 이후 마약에 빠졌으며 연예인으로서 불확실한 미래와 가족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제 모습 때문에 마약에 빠졌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일로 소중한 많은 걸 잃었다. 수감 생활을 하며 진심으로 내 죄를 뉘우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후 1심에 불복, 항소한 이후 선 법정에서는 직접 쓴 글을 읽으며 "마약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소중한 것 등을 모두 잃었고 홀로 절 키운 아버지께 실망을 안긴 제 자신이 부끄럽다"며 눈물을 흘렸다.

물론 경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 역시 중요하겠지만 이미 마약 사건으로 한 차례 실형 선고를 받아 복역을 했음에도 차주혁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 반성하겠다는 자신의 다짐과 의지를 스스로 무너뜨린 셈이 됐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