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이상민 감독에 '복수' 성공... 3점슛 대결 11-4 '완승'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2.25 18:15 / 조회 : 3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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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감독과 3점슛 대결에서 승리한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슛으로 30년을 했는데, 몸이 기억하고 있겠죠"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과 3점슛 재대결을 펼쳤고, '복수'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과 이상민 감독은 25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 하프타임에 3점슛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문경은 감독의 승리였다.

문경은 감독과 이상민 감독은 한 번 붙은 바 있다. 지난 시즌부터 SK와 삼성의 경기는 S-DERBY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적립금을 모아 기부 행사를 연다.

2라운드 경기 SK가 모두 이겼고, 적립금 266만원으로 쌀 1000kg를 구입해 문경은 감독이 지정한 '양지바른 장애인 거주 시설'에 전달한 바 있다. 이곳에서 3점슛 대결이 있었다. 결과는 이상민 감독의 완승. 문경은 감독의 완패였다.

그리고 이날 두 번째 대결이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감독은 "몸이 기억하지 않겠나. 사실 이겨야 본전이다.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창피하고, 무거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번에는 깜짝 놀랐다. 이상민 감독이 던지니까 다 들어가더라"라고 더했다.

이상민 감독은 "나는 하나도 부담이 없다. 지난 번에는 다 들어가기는 했는데, 그때 봉사활동 이후 힘이 하나도 없었다. 힘 빼고 하니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9등과 10등 팀 감독이 하는 이벤트다. 좀 그렇기는 하다"라고 더했다.

그렇게 문경은 감독과 이상민 감독이 하프타임에 붙었다. 3개 장소에서 각각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는 방식으로 대결했다. 올스타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컬러볼은 2점으로 인정.

먼저 나선 이상민 감독이 4점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번과는 다른 결과. 그리고 문경은 감독은 첫 번째 5개의 공을 모두 넣으면서 6점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결과가 나온 셈이다. 결국 11-4로 문경은 감독이 승리했다. 잠실학생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끝이 아니다. 문경은 감독은 자신의 승리를 예상한 팬 11명에게 나이키코리아에서 협찬하는 조던 콩코드11을 직접 전달했다. 아울러 자신이 신고 대결을 치른 조던 콩코드11을 즉석에서 추첨해 사인을 넣어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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